[첫방 보고서] ‘우리 집에 사는 남자’ 독특한 설정보다 믿을 만한 수애의 연기력

기사승인 2016-10-25 16: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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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보고서] ‘우리 집에 사는 남자’ 독특한 설정보다 믿을 만한 수애의 연기력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 첫 방송 날짜 : 2016년 10월 24일 월요일 오후 10시

△ 첫 방송 시청률 : 9.0% (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구르미 그린 달빛’ 마지막회 시청률 : 22.9%


△ 연출 및 작가

- 김정민 PD (KBS2 ‘조선총잡이’, ‘공주의 남자’)

- 김은정 작가 (tvN ‘이웃집 꽃미남’, 영화 ‘시월애’, ‘접속’)


△ 등장인물

- 홍나리(수애) : 30세. 5년차 항공사 승무원. 9년 사귄 남자친구 조동진(김지훈)이 도여주와 눈이 맞은 모습을 목격하고 결별 통보. 자신의 집에 들어온 고난길의 정체를 궁금해 함.

- 고난길(김영광) : 27세. 맛집으로 소문난 홍만두 사장. 홍나리와 함께 살게 된 연하 새아버지.

- 권덕봉(이수혁) : 30세. 그린랜드 그룹 셋째 아들. 홍만두의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고난길-홍나리에게 다가감.

- 도여주(조보아) : 27세. 홍나리의 후배 승무원. 밀당의 고수. 나리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상갓집에서 선배의 남자친구인 조동진과 눈이 맞아 몰래 연애하다가 들킴.


△ 첫 방송 전 알려진 ‘우리 집에 사는 남자’ 정보

- 서른 살의 여성이 갑자기 연하남을 새아버지로 맞이해 함께 살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던 ‘구르미 그린 달빛’의 후속작.

- 유현숙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 ‘우리 집에 사는 남자’가 원작. 

- 유현숙 작가는 드라마화 됐던 '호구의 사랑', '나는 매일 그를 훔쳐 본다'(이웃집 꽃미남) 등을 집필하기도 했음.

- 어두운 드라마에 자주 등장했던 수애가 2007년 MBC 드라마 ‘9회말 2아웃’ 이후 9년 만에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 김영광의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작. 현재 SBS에서 주말에 방영 중인 4부작 웹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도 출연 중.

- ‘전설의 고향’, ‘공주의 남자’, ‘조선총잡이’ 등 주로 사극을 연출했던 김정민 PD의 현대극 도전.


△ 첫 방송 요약

- 홍나리는 9년 사귄 남자친구 조동진에게 프로포즈를 받던 날 외삼촌에게 어머니(김미숙)가 세상을 떠났다는 전화를 받음. 장례식장에서 조동진과 도여주 첫 만남.

- 10개월 후 홍나리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추스르고 조동진과 결혼을 준비 중. 하지만 조동진이 불여우 후배 도여진과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짐.

- 홍나리는 어머니의 나무 앞에서 조동진에게 이별을 통보. 우연히 엿듣게 된 고난길과 첫 만남.

- 친구의 돌잔치에서 우연히 조동진을 만나 만취한 홍나리. 택시를 타고 찾아간 어머니 집에서 고난길을 또 만남.

- 다음날 고난길은 눈이 잘 안 보인다는 홍나리를 안은 채 권덕봉의 차를 얻어 타고 병원으로 감.

- 홍나리는 자꾸만 자신의 보호자 행세를 하는 고난길에게 대체 누구냐고 소리침. 고난길은 홍나리에게 “내가 홍나리의 새 아버지다”라고 말하며 끝.


△ 첫 방송 감상평

- 전형적인 웹툰 원작 드라마. 개연성 없는 설정과 우연에 의해 전개되는 방식. 이야기의 힘보다는 캐릭터의 매력과 다음 장면에 대한 궁금증으로 보게 되는 드라마.

- 연하남 새 아버지라는 독특한 설정이 인상적. 하지만 그 외엔 익숙한 설정과 캐릭터가 대부분.

- 크게 돈이나 권력 욕심 없는 소박한 분위기가 특징. 경기도 양평의 한적한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마음 놓고 보기 좋음.

- 수애와 다른 배우들 사이에 연기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남. 실제 나이보다 8살 어린 역할이지만, 믿을 건 수애 뿐.

- 네티즌 반응 역시 수애에 대한 믿음이 대부분. 아직도 수애를 3년 전 방송된 SBS ‘야왕’ 속 주다해로 보는 일부 네티즌도 존재.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월화수목 매일 같이 등장하는 KBS 드라마 속 승무원들.

② 모델 출신 남자 배우 두 명을 끌고 가는 수애의 하드캐리.

③ SBS ‘낭만닥터 김사부’가 첫 방송되기까지 남은 2주 동안 월화극에 자리 잡을 수 있을까.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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