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신뢰 잃은 박 대통령, 즉각 물러나야…촛불집회 참석할 것”

기사승인 2016-11-02 1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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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신뢰 잃은 박 대통령, 즉각 물러나야…촛불집회 참석할 것”[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부의 개각 발표를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시장은 2일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야 합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권위와 신뢰를 잃었고 막중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조각권을 행사할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면서 “헌법 유린과 국정농단 관련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고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이 모여 조직된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겠다”면서 “대한민국 근본을 바꾸라는 국민 명령에 따르고 평화집회가 안전하고 질서 있게 진행되도록 서울시가 모든 행정편의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30일 대통령 비서실을 개편한 데 이어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국무총리에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을 지낸 국민대 김병준 교수를 내정했으며, 경제부총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국민안전처장관에는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임명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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