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UBS 세계 경영학 리서치 랭킹’ 발표… 고려대 74위

기사승인 2016-12-21 17: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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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UBS 세계 경영학 리서치 랭킹’ 발표… 고려대 74위

86개 경영학 저널 게재 논문 4만여건 분석

서구 대학 중심 UTD 랭킹보다 포괄적 연구 역량 평가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경영학연구분석센터(The Center for Business Research Analytics)’가 ‘2016 KUBS 세계 경영학 리서치 랭킹(The KUBS Worldwide Business Research Rankings, 이하 KUBS 랭킹)’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위는 펜실베니아대가 차지했으며 에라스무스대(2위)와 미시간대(3위)가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시티대(8위)와 싱가포르국립대(9위)가 10위권, 홍콩폴리텍대(20위)와 홍콩과기대(23위)가 20위권에 들었다.

한국에서는 고려대가 세계 74위로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100위권 내에 진입했으며 카이스트(139위), 연세대(164위), 서울대(167위)가 뒤를 이었다.

올해 발표에서는 국내 대학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절대적 순위가 높진 않지만 국내 1위인 고려대는 지난 해 75위에서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 카이스트는 36계단(2015년 175위), 연세대 19계단(2015년 183위), 서울대(2015년 171위) 4계단 등으로 순위를 높였다.

매년 가을에 발표하는 KUBS 랭킹은 86개 경영학 저널에 게재된 4만여 개 논문을 분석해 세계 경영대학의 연구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평가 지표다. 종합지표인 세계 랭킹은 물론, 학문 분야별·저널별 랭킹으로도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학문 분야는 △Accounting △Finance △Management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MIS) △Marketing △Operations Management & Management Science(OM·MS) △International Business(IB) & Strategy 등 7개로 나뉜다.

2016년 평가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간 발행된 논문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더불어 저자 수와 소속 학교 수를 반영한 환산점수의 총합을 기준으로 300위까지 종합 순위를 매겼다.

KUBS 랭킹은 24개의 저널만을 기준으로 하는 UTD 랭킹에 비해 폭 넓은 데이터를 분석해 세계 경영대학들의 연구 역량을 평가한다. 미국 대학의 연구 성과가 돋보이도록 평가 기준 논문을 선정한 UTD 랭킹에 비해 KUBS 랭킹은 유럽 및 아시아 지역 대학이 저평가 되지 않도록 포괄적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실질적인 평가라 할 수 있다.

권수영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현존하는 세계 경영대학 평가를 보다 주체적이고 포괄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KUBS 랭킹을 발표하고 있다”며 “KUBS 랭킹은 권위 있는 경영학 분야 저널의 모든 논문을 데이터베이스화 했기 때문에 경영학 연구 역량 평가의 핵심 지표로 떠오르며 해외 대학들의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KUBS 랭킹의 세계 순위표 및 세부 순위표는 해당 홈페이지(kubsrankings.kore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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