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구속영장 청구

기사승인 2017-01-07 09: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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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구속영장 청구[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 특혜 의혹으로 피의자로 특검에 소환된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6일 피의자로 소환했던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 대해 업무방해와 위증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에 따르면 남궁 전 처장은 지난 2015학년 체육특기자 선잘 때 정유라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 교육부 감사 결과에서도 남궁 전 처장은 정유라씨가 면접을 봤을 당시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확인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남궁곤 전 입학처장의 해임을 학교 측에 요구하고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특히 남궁 전 처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관련 사실을 모두 부인해 위증 혐의가 추가됐다. 당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 정유라씨 입학 특혜 의혹을 물었으나 “그렇지 않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었다.

하지만 특검은 남궁 전 처장의 국회 증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 특혜 의혹과 관련 박영수 특검은 남궁 전 입학처장을 구속해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의 지시나 관여 여부도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남궁 전 처장의 구속 여부는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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