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채용시장… 공채 대신 수시채용

기사승인 2017-01-31 21: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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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노미정 기자] 대기업의 대규모 신입 공채가 수시 채용으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가 국내 918개 기업의 올해 채용동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그동안 3월과 9월에 집중됐던 공채 모집이 분산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2017년 대기업들의 채용시기는 3월(29.2%)과 9월(49.1%)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까지는 예전과 같은 현상이다. 하지만 이른바 비시즌으로 분류됐던 7~8월, 12월 채용 일정도 각각 28.6%과 33.3%로 집계됐다. 중견기업 역시 6~7월에 채용이 몰려있기는 하지만 연중 차이가 크지 않았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대기업, 중견기업과의 경쟁을 줄이기 위해 채용 시기를 연초·연말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올 한 해 신입사원을 공채로 모집할 것이라는 응답도 12.1%에 불과했다. 대신 소규모 수시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곳이 46.8%에 달했다. 

대기업의 경우 정기채용이 42%, 소규모 수시채용 8%로 차이가 났지만 공채·수시를 병행하겠다는 곳이 50%로 절반이나 됐다. . 

중견기업은 공채가 24%, 수시채용이 33%, 병행이 43%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비용 등을 감안해 수시채용(59%)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noet8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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