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진주=강종효 기자]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는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정종화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 달의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정종화 교수가 외부의 강한 자극에도 형상이 변화하지 않는 나노 초분자 젤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선정 배경을 발표했다.
초분자의 작은 물리적 힘에 의한 결합을 이용하면 미량의 물질을 검출하는 화학센서, 약물전달체, 전자소자 등의 생체 분자기계를 개발할 수 있다.
정종화 교수는 유기물 초분자 젤의 약한 기계적 물성(점성, 탄성 등)과 압력, 빛 등 외부 자극에 형상이 변형되는 불안정을 극복할 수 있는 나노 초분자 젤을 개발했다.
개발된 초분자 젤은 자기조립 성질에 공유결합성을 함께 가지고 있어 기계적 물성이 최대 7000~1만 배 향상됐다.
정종화 교수는 “이 연구는 외부의 강력한 자극에도 형상이 변형되지 않는 초강력 초분자 젤을 개발한 것으로 고체약을 먹지 못할 경우 초분자젤을 이용하면 젤리 형태로 만들 수 있다”며 “휴대용 핸드폰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전해질 용액을 젤리형태로 만들어 폭발의 위험을 낮추고, 하천을 오염시키는 벤젠 등과 같은 유해성 화합물을 흡수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달의 과학기술인상은 과학기술자의 사기 진작과 과학기술 마인드 확산을 위해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 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한다.
◆경상대 이상진 교수, 국제학술지 편집위원 위촉…2월부터 3년간
경상대학교는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이상진 교수가 세계적인 과학분야 전문 출판사인 엘세비어에서 발간되는 국제학술지 ‘응용수학모델링’의 편집위원에 위촉됐다고 8일 밝혔다.
AMM지는 공학 및 환경 시스템 분야의 수학적 모델링과 전산해석에 대한 국제학술지(SCI)이며 이상진 교수는 구조해석 및 최적화 분야에 대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편집위원으로 선임됐다.
AMM지는 1976년 발간된 이후, 2015년 기준 5년간 IF(Impact Factor)가 2.4인 공학 분야 우수 국제학술지로 분류되고 있다.
이상진 교수는 2월부터 3년간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AMM지에 투고되는 논문에 대한 심사위원 추천과 논문의 채택 여부, 논문편집 방향을 설정하는데 참여한다.
이상진 교수는 1999년 영국 스완지 소재 웨일즈 대학에서 ‘쉘의 해석과 최적화’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웨일즈대학교와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연구관 및 선임연구원을 역임했고, 2004년 경상대 건축공학과 교수로 부임하였다.
이상진 교수는 젊은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아시아태평양 계산역학회 학술상과 한국전산구조공학회에서 수여하는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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