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따오기 울음소리 연구 시도…‘우포늪 야생 방사 안착 성공률 제고’

입력 2017-02-19 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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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창녕=강종효 기자] 창녕군(군수 김충식)이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를 야생 방사를 위해 중국과 일본에서도 시도한 적 없는 ‘울음소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따오기 울음소리를 녹음장비를 통해 수집하고, 야생적응훈련 프로그램과 연계해 야생 방사할 따오기를 통해 특정한 울음소리에 어떠한 행동을 유발하고 행동의 연속성과 지속성은 얼마만큼 유지되는가에 대한 연구다.

군은 향후 야생의 따오기를 미리 조성해놓은 먹이가 많고 안전한 서식지로 유도하거나 위협요소가 많은 서식지에 접근하지 못하게 해 개체군이 안정적으로 우포늪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무리와 집단을 형성해 인간과 동일하게 작은 사회를 구성한다.

이때 울음소리 또는 부리와 날개를 부딪치거나 퍼덕이면서 만들어 내는 특정한 소리를 통해 인간의 언어와도 유사한 그들만의 신호를 전달하고, 작게는 몇 마리에서 많게는 개체군 전체가 반응하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따오기는 인간과 동일한 고도화된 사고를 할 수 없어 신호는 비교적 단순하고 간결한 의미를 전달한다.

따오기가 내는 울음소리의 종류는 대략 10가지 안팎으로 단순한 음을 신체의 부리, 날개를 활용한 소리와 같이 조합해 사용한다.

창녕군 따오기 울음소리 연구 시도…‘우포늪 야생 방사 안착 성공률 제고’놀라거나 급하게 도망갈 때, 자기 영역을 과시하고 암컷을 구애할 때, 포식자에게 잡히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경계를 하거나 이웃한 개체를 쫓아낼 때의 울음소리가 각기 다르다.

김충식 군수는 “따오기 울음소리 연구결과와 현실적 적용가능성은 현재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며 “따오기 복원과 우포늪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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