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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쇼핑하는 남자들, 왜 많아질까?

쇼핑하는 남자들, 왜 많아질까?

구현화 기자입력 : 2017.03.09 04:00:00 | 수정 : 2017.05.08 09:59:00


이승연 아나운서 ▶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이죠.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오늘도 구현화 기자 나와 있습니다.

구현화 기자 ▷ 안녕하세요. 우리 소비 생활에서 꼭 필요한 장바구니처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알짜 정보만을 골라 전해드리는 장바구니즈의 구현화 기자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실용적인 생활 경제 정보를 찾는 분들에게 특히 더 도움 되는 시간인데요.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구기자, 오늘은 어떤 내용 준비하셨나요?

구현화 기자 ▷ 요즘 남성들이 달라졌습니다. 쇼핑을 하는 남성이 2,30대에서 4,50대로 확산 추세고요. 패션과 뷰티 뿐 아니라 게임기나 피규어 등 취미 활동을 위한 쇼핑도 늘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그렇게 여러 분야에 걸쳐 높은 관심과 함께 소비도 늘면서, 남성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을 살펴보고, 더불어 멋진 소비가 가능한 쇼핑 팁도 드립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오늘 장바구니즈에서는 달라진 남성들의 소비문화에 대한 이야기 해볼 텐데요. 저도 예전과 달라졌다는 걸 종종 느껴요. 백화점에 가 봐도, 예전에는 남성들이 거의 보이지 않거나, 엘리베이터 앞 의자에 앉아있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요즘은 매장 내에서 직접 옷을 고르고 입어보는 남성들이 많더라고요. 옷 뿐 아니라 장난감이나 전자제품을 쇼핑하는 모습도 많이 보이고요. 구기자, 실제로 자기 자신을 위해 쇼핑을 즐기는 남성들이 많이 늘었죠?

구현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외모도 경쟁력이라 여기며, 그렇게 자신의 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그루밍족이라고 하는데요. 그루밍은 마부가 말을 목욕시키고 빗질하는 것을 뜻하는 그룸에서 유래한 단어로, 차림새, 몸단장새 라는 뜻입니다. 그루밍족은 미국에서 처음 등장해 전 세계의 트렌드로 부상했고, 최근 우리나라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그루밍족이요. 그럼 그렇게 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의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 거의 젊은 층. 20~30대 남성들이 많은가요?

구현화 기자 ▷ 시작은 20~30대에서 했지만, 이제는 구매력 있는 30~50대 남성이 두터운 쇼핑층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즉, 아재들이 나서고 있다는 건데요. 그 부분이 중요한 특징입니다. 그래서 아재파탈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팜프파탈, 옴므파탈도 아니고 아재파탈은 또 뭔가요?

구현화 기자 ▷ 아재파탈이란, 아저씨의 준말인 아재와 옴므파탈을 줄인 말인데요.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과, 자신을 가꾸고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를 즐기는 경제력 있는 40, 50대 남성을 지칭하는 골드파파, 미중년, 꽃중년도 아재파탈을 지칭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신조어가 많네요. 예전에는 40~50대 남성이라면 그냥 중년 남성. 이라고만 지칭했었는데, 미중년, 꽃중년에 이어 골드파파, 아재파탈이라는 말도 쓰는군요. 아내가 사다주는 옷만 입던 아저씨들이 갑자기 샵으로 나선 데에는 이유가 있을 텐데요. 4,50대 아재들의 쇼핑. 그 이유를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구현화 기자 ▷ 현재의 아재 세대는 대중 소비문화가 본격화한 시대에 20대를 보냈잖아요. 그런 경험이 경제적으로 가장 부유한 시기의 4,50대 아저씨들을 소비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디어의 영향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요즘에는 방송을 봐도 남성들을 위한 뷰티 정보가 많이 나오고 있고요. 인터넷 사이트에도 남성 회원들이 패션과 미용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는 동호회가 늘고 있죠. 그리고 작은 사치 문화도 빼놓을 수 없는 배경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작은 사치 문화요?

구현화 기자 ▷ 네. 그건 하나의 소비 트렌드인데요. 집과 같이 큰 소비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은 자주 얻을 수 없잖아요. 하지만 겉모습을 치장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돈이 적게 들어가지만, 그에 대한 만족도는 바로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자신에게 투자하는 횟수가 늘어나는 거죠.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충분히 그럴 만 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제 남성들의 쇼핑을 분야별로 살펴볼게요. 먼저 패션인데요. 남성들이 직접 옷을 고르고, 사러 다니는 트렌드에 맞게, 유통가가 먼저 움직이고 있다죠?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유통가는 그루밍족에 집중, 그들을 위한 공간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요. 먼저 H대형마트는 패션 업체 P와의 협업을 통해, SPA 라이프 스타일 숍을 오픈했습니다. 매장에 모자와 가방, 구두 등과 같은 액세서리와 잡화를 갖춰,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의류를 비롯해 잡화까지 한 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 홀로 쇼핑에 도전하는 남성들의 경우, 좀 쭈뼛거리거나. 잘 모를 수도 있잖아요. 쇼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으면 좋겠네요.

구현화 기자 ▷ 네. 그래서 매장 내에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있기도 하고요. 긴 시간 쇼핑에 서투른 남성들을 위해 미니바와 의자뿐만 아니라, 테이블 축구와 다트도 체험할 수 있는 라운지 카페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편한 분위기 안에서 쉬엄쉬엄 쇼핑을 즐길 수 있겠어요. 이제는 대형마트에서 생필품만 사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백화점들도 가만있을 수 없겠죠? 쇼핑하는 남성들을 위한 공간. 또 어디에 있는지 정보 좀 주세요.

구현화 기자 ▷ 네. 먼저 S백화점은 남성 브랜드와 캐주얼,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식음과 리빙, 문화, IT제품 등 다양한 콘텐츠로 남자만을 위한 멀티형 쇼핑공간을 구성했고요. 서울 소공동 L백화점 본점 5층에 가면 남성만을 위한 공간이 있는데요. 그 곳은 전자기기 편집, 액세서리 매장으로, 주요 상품은 카메라와 삼각대, 가방 등 카메라 액세서리입니다. 또 판교에 위치한 H백화점 역시 운영 중인데요. 그 곳은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IT라운지가 함께 있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최근 남성 전용숍의 트렌드는 쇼핑과 체험을 함께하는 것인데다가, 특히 알려주신 것처럼 판교가 남성들에게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젊은 남성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요. 구기자, 판교 테크노밸리의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 곳은 어디인가요?

구현화 기자 ▷ 판교 테크노밸리에 근무하는 남성들을 일명 판교 남자라고 하는데요. 그 판교 남자들은 점심시간을 쪼개서 쇼핑을 할 만큼 트렌드에 민감합니다. 특히 판교역 바로 옆에 있는 E마트가 인기인데요. 그 곳은 남성을 위한 놀이터를 표방하는 체험형 가전매장으로, TV와 냉장고, 청소기, 컴퓨터와 같은 일반 가전제품 뿐 아니라, 오디오 관련 제품이나 모델카, 무선조정카와 피규어나 드론 같이 마니아를 위한 제품도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피규어나 무선 조종카는 아이들의 장난감으로만 여겨졌었는데요. 요즘에는 고가의 피규어를 외국에서 일부러 들여오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정말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구현화 기자 ▷ 네. 그건 모두 키덜트들이 유통가의 큰 손으로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키덜트는 아이와 성인의 합성어로, 실제 나이보다 어린 사람들의 취미나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주로 피규어나 드론, 캐릭터를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을 구매하고요. 캐릭터 상품 등 장난감 구매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덕분에 한국 키덜트 시장 규모는 5000억에서 7000억 원 사이로 추산되며,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죠.

이승연 아나운서 ▶ 네.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키덜트 시장. 구기자, 키덜트족에게 인기 있는 핫 플레이스는 또 어디에 있나요?

구현화 기자 ▷ 각종 캐릭터를 전시해 키덜트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체험 박물관도 있습니다. 서울 청담동에 있는 그 곳은 피규어와 장난감을 테마로 한 박물관인데요, 슈퍼맨, 아이언맨, 헐크, 터미네이터 등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만화와 영화 캐릭터를 감상하고 직접 모형을 색칠해 볼 수 있어 남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캐릭터 천국이네요. 저도 한 번 가보고 싶어요. 그리고 그렇게 다양한 체험형 매장 방문 후 구매할 때, 쇼핑에 도움 될 수 있는 팁도 주세요. 어떤 점을 기억하고 가면 좋을까요?

구현화 기자 ▷ 네. 일단 전자 제품 매장에서는 직접 체험해 본 뒤 구매하는 것이 A/S나 고장 수리를 맡길 때 유리합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모바일 쇼핑 활성화로 백화점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구경만 하고 실제 구매는 온라인으로 하는 쇼루밍(Showrooming) 현상이 많이 생겨났지만, 고가품이 많은 카메라 관련 제품 한 곳에 VIP로 등록해 놓고 구매하면 신제품 출시나 행사 등이 있을 때 서비스 받기가 쉬워지니까요. 그 부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이제는 가전제품 위주였던 아이템에서 벗어나 패션과 뷰티는 물론 아웃도어와 레저까지 남자와 관련된 라이프 트렌드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은데요. 그 외에 또 다른 매장도 있나요?

구현화 기자 ▷ 네. L아울렛 이천점에는 모터사이클과 라이딩 의류, 독일 직수입 음료를 파는 라이프 스타일 매장이 있습니다. 역시 40~50대의 안정된 중년 남성이 타깃 고객이고요. 독일에서 직수입한 모터사이클, 바이크 전문 의류 및 헬멧, 장갑, 액세서리 등 라이딩 관련 상품들과 캐주얼 의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여러 백화점과 아웃렛에서 남심 잡기 경쟁이 펼쳐지고 있네요. 물론 직접 체험을 위해서는 그런 대형 매장을 찾는 것도 좋지만, 요즘에는 주변에서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동네 편의점에서도 키덜트 문화의 확산으로 캐릭터 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죠?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한 편의점이 스타워즈 시리즈에 나오는 비히클 12종이 랜덤으로 들어있는 제품을 3만개 한정 판매했는데요. 가격이 3500원으로 저렴해, 인기가 높았습니다. 또 다른 편의점 역시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피규어를 선보인 후, 준비한 물량 22만개가 모두 팔려나갔고요. 어벤져스 피규어 10종을 단독으로 한정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그렇게 최근 편의점에 블록이나 피규어가 등장하면서, 편의점 역시 새로운 놀이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구현화 기자 ▷ 맞습니다. 편의점 주 고객층인 세대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가치소비를 추구하기 때문에,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흥미를 꿰뚫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편의점이 단순히 상품 판매처가 아니라, 생활 속 쉼터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그들의 눈높이에서 새로운 재미와 체험을 줄 수 있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죠.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그리고 그루밍족. 쇼핑하는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에서 뷰티 관련 내용을 뺄 수 없어요. 관리하는 남자들에게 필요한 뷰티 관련 제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요. 구기자, 실제로 연예인이 아니어도 화장품을 사용하는 남자들이 많은 거죠?

구현화 기자 ▷ 그럼요. 남자들이 여자 친구를 앞세워 뻘쭘하게 백화점 1층을 기웃거리며 화장품을 사거나 아내나 어머니가 사준 화장품을 쓴다는 건 먼 옛날 얘기입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남성 고객들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남성 화장품 시장은 세계 1위로, 시장 규모는 약 10억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매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구매력 있는 남성들이 화장품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유통계는 남성 화장품에 주목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어떤 제품들이 나와 있나요?

구현화 기자 ▷ 일단 피부 타입을 하나로 두지 않고, 악지성, 지성, 악건성 등 피부 타입에 따라 라인을 나누기도 하고요. 또 제품 구성을 스킨, 로션에 한정하지 않고, 에센스와 자외선 차단제, 클렌징까지 담기도 합니다.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인원 에센스 제품도 나와 있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일반 기초 화장품 외에 다른 제품들은요?

구현화 기자 ▷ 네. BB크림이나 팩트도 인기를 끌고 있고요.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는 남자들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TV를 보면, 남자 가수나 배우 모두 틴트를 발라 입술이 붉게 하고, 아이라인을 그려 눈매를 살리거나, 섀딩으로 날카로운 얼굴선을 두드러지게 만들고 나오잖아요. 사실 이제는 익숙한 걸 넘어, 당연하게 보이기도 해요.

구현화 기자 ▷ 맞습니다. 이제는 비비크림 안 바르고 소개팅에 나가면 기본 매너도 없는 남자라는 소리를 듣는 시대가 되었죠. 남자들의 뷰티에 관한 관심이 이미 스킨케어의 다음 단계인 색조까지 넘어간 건데요. 깨끗한 피부 표현을 위해 바르는 프라이머와 파운데이션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고요. 또 눈매가 선명해 보일 경우 신뢰감을 높일 수 있어, 아이브로 제품 구매도 늘고 있습니다. 그루밍 브러시가 내장된 눈썹 펜슬과 눈썹, 아이라인, 아이섀도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남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비비크림 바르는 남자에서 눈썹 그리는 남자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군요.

구현화 기자 ▷ 그렇죠. 또 비비크림에서 눈썹 그리기로 옮겨간 남자들의 뷰티 관심이, 보다 정교하게 피부 결점을 커버해주는 컨실러나 파운데이션, 윤곽 보정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깔끔한 외모는 호감 가는 첫 인상을 만들어줄 수 있는데요. 화장이 서툰 남성의 경우, 잘 모르고 자칫 과하게 화장을 했다가는 도리어 비호감 낙인이 찍힐 수 있으니까요. 그 부분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구기자, 남성들이 화장품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도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일단 남성들은 유분기가 많은 지성 피부 타입을 지닌 경우가 많은데요. 지성 피부의 경우 워터 타입의 스킨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요. 건조한 피부라면 젤 타입의 스킨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스킨과 로션, 에센스의 기능을 한 번에 갖추고 있는 남성용 올인원 로션을 사용하면 보다 편하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피부 타입에 따라 다른 제품을 사용해야겠죠?

구현화 기자 ▷ 네. 최근에 올 인 원 제품들도 눈길을 끌지만, 각 제품들의 기능성과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제일 필요한 제품부터 하나씩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민감성 피부는 유통기한 짧고 순한 무알콜, 무파라벤, 무색소 제품을 추천하고요. 건성 피부는 유분이 부족해 주름이 생길 수 있어 유분기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남자의 외모는 머리가 90%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성들에게 헤어스타일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그루밍족들에게 가장 기초적인 아이템이 바로 왁스가 아닐까 싶은데. 어떤가요?

구현화 기자 ▷ 네. 예전에는 머리에 바르는 제품이 무스나 젤이었다면, 요즘은 왁스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고정력이 강해 머리를 세팅할 때 쓰이는 하드 왁스부터 깔끔한 포마드 스타일을 위한 포마드 왁스, 파마를 한 머리의 결을 살려주기 위해 사용하는 소프트 왁스까지 그 종류만 해도 상당하니까요. 자신의 헤어 타입에 맞는 왁스를 찾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또 왁스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이 쉽게 하는 실수가 왁스를 너무 많이 퍼서 머리에 바르게 되는 건데요. 그렇게 바르게 되면, 흔히 말하는 것처럼 머리가 떡이 질 수 있으니까요. 적당량의 왁스를 손바닥 전체에 골고루 펴 바른 후에 머리에 왁스를 묻혀가며 모양을 잡아줘야 합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스스로에게 관심을 갖고, 자신을 가꾸면서 남자들은 자신감을 키울 수 있겠죠. 또 타인에게 자신을 더 좋은 모습으로 보이게 해준다는 것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고요. 자, 그럼 뷰티 관련 이야기 조금만 더 해볼게요. 구기자, 요즘에는 남성 전용 미용실도 많이 있죠?

구현화 기자 ▷ 네. 흔히 볼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남성 전용 미용실만 있는 게 아닙니다. L백화점 본점 남성복 코너에 가면, 바버숍. 즉 이발소가 있는데요. 그 곳은 숍 안에 숍이 있다고 해서 숍인숍이라고 부르고요. 옷과 액세서리를 구경하면서, 이발과 면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의류 매장과 헤어샵. 그렇게 두 가지 샵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트렌드에 민감한 남성에게 인기가 높겠어요. 시간도 절약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요즘에는 여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왁싱도 남자들이 많이 하는 것 같은데요. 보통 어느 부위 왁싱을 많이 하나요? 또 누구나 다 할 수 있는지도 궁금해요.

구현화 기자 ▷ 네. 눈썹이나 다리, 겨드랑이 등 몸 구석구석에 난 털은 지저분한 인상을 주기 쉬우니까요. 왁싱 서비스를 받게 되는데요.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거나 화상 또는 상처 부위가 있는 경우, 당뇨 등 특이 질환이 있는 경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왁싱 시, 모근까지 제거하기 때문에 노폐물이 안에 들어가면 염증이 생길 수 있어 3일 정도는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사우나와 수영장 이용을 피해야 하고요.

이승연 아나운서 ▶ 네. 하고 나면 편하다. 신세계다. 이런 후기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아직은 남성들이 왁싱 서비스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구기자, 잘 이용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구현화 기자 ▷ 왁싱 서비스가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으니까요. 일단은 남성 왁서가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고요. 또 팔이나 다리털이나 수염을 없애는 경우, 5~6회 이상 서비스 받으면 털이 바로 없어지기 보다는 연해져서 관리가 편해지니, 그 부분도 미리 알고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승연 아나운서 ▶ 네. 오늘 구기자의 장바구니즈에서는 남성 그루밍족과 쇼핑하는 남성들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최근의 아재 파탈 트렌드는, 남자도 꾸미고 살아야 하는 피곤한 유행이 아니라, 아재들의 나를 더 사랑하자는 인식의 변화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나친 소비는 피해야 하겠죠. 장바구니즈,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구현화 기자, 정보 감사합니다.

구현화 기자 ▷ 네. 남성들이 찾는 제품은 저렴한 제품부터 고가까지 매우 다양하니까요. 너무 많이 구매하면, 가정 경제에 좋지 않다는 점은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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