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초중고 ‘급성 기관지염’ 발생 잦아…“유사질환과 혼동 주의”

박예슬 기자입력 : 2017.03.29 05:00:00 | 수정 : 2017.03.29 09:23:26

국민일보DB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급성 기관지염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해당 질환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2016년 학령기 다빈도 질환’에 따르면 작년 동안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령기 아이들의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학령기에서 외래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환은 ‘급성 기관지염’이었다. 또한 학령기 중 가장 많이 입원하는 질환에서도 급성 기관지염은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급성 기관지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69만6272명으로, 이어 치아의 발육 및 맹출장애(125만9287명),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125만7731명), 치아우식(120만9867명), 급성편도염(114만4459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급성 기관지염 진료비는 1224억800만원으로 집계돼, 치아우식(701억1200만원), 치아의 발육 및 맹출 장애(511억7800만원),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471억1100만원) 등 다른 질환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윤희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우리 몸의 구조를 살펴보면 공기가 입과 코를 통해 들어와 폐에 닿기까지 무수한 기관이 연결돼 있는데, 그 기관들에 염증이 생기는 게 기관지염이다”며, “보통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으로, 증상은 기침이 많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며 열이 나거나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급성 기관지염이 생기면 주로 기침을 많이 하기 때문에 폐렴이랑 감별하는 게 기본적으로 중요하다”며, “보통 급성 기관지염이 폐렴보다 기침이 더 심하게 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급성 기관지염과 폐렴을 구분하는 확실한 방법은 엑스레이를 찍어보면 알 수 있다. 폐렴은 기관지의 종착지인 폐포에 염증이 있기 때문에 엑스레이를 찍어봤을 때 폐포에 실질 염증이 분명히 보인다. 반면 급성 기관지염은 폐포로 가는 길목에 염증이 생긴 것이라 잘 보이지 않는다.

또한 급성 기관지염 증상이 3~4주 동안 지속되면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이때 만성 기관지염은 비부비동염(축농증)과 구분해야 한다.

김 교수는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하면 코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비부비동염은 콧물이 자꾸 목으로 넘어가 기침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비부비동염과 기관지염의 차이는 이전 병력으로 구분해봐야 한다. 비부비동염일 경우 이전에 비염이 있었는지, 감기가 길었는지 등을 보고 판단하며 결과적으로는 엑스레이를 찍어서 구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급성 기관지염 발생이 잦은 이유에 대해 김 교수는 “급성 기관지염은 폐렴이나 감기, 천식 등의 증상과 유사하다. 따라서 급성 기관지염은 폐도 정상이고 감기도 아니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외래 진료시 많이 진단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균 감염으로 급성 기관지염이 생긴 경우 기침억제제 등을 사용하기도 하나, 세균 감염이 아니라면 항생제 사용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일반적으로는 해열제를 복용하거나 물을 자주 섭취함으로써 금방 호전되므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yes228@kukinews.com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맨 위로



photo pick

쿠키영상

1 /
5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