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사전투표율 26.06%가 출구조사 신로도 결과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실제 개표 결과와 차이가 있었다. 당시 사전투표율은 12.19%, 전체 투표율은 58%였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은 두 배 넘는 26.06%라는 것이다.
만약 최종 투표율이 80%라면 사실상 전체 투표수의 3분의 1이 출구조사 표본에서 빠지는 셈이다. 또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20여만 표에 이르는 재외국민 투표도 출구조사 대상에서 빠져있다.
공직선거법 167조에 신문·방송사의 출구조사는 선거 당일 투표소 50m 밖에서만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어서 사전투표는 출구조사 자체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선거 당일의 출구조사 결과는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출구조사를 준비 중인 방송사들은 중앙선관위에 요청해 사전투표 유권자의 성별·연령별 데이터를 제공받아 출구조사 결과를 보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지난해 총선 때도 같은 방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던 만큼, 정확도를 높이는 결정적 요인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전투표 출구조사를 허용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사전에 유출될 경우 선거 당일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쉽지 않다.
이번에도 유례없는 사전투표 열기가 신문·방송사의 출구조사의 정확성을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려놓았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