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이낙연 전남지사가 ‘문재인 정부’의 신임 국무총리로 내정됐다.
이 지사는 10일 오전 광주에서 상경, 서울 용산역 고객 접견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명을 받으면 정치권에 인사드리고 협조 요청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로부터 열흘 전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오늘 오후 서울에서 대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4선 의원을 지냈고, 지난 2002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했다.
국정원장에는 문 대통령 측 선거대책위원회 안보상황단장을 지낸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순진 합동참모본부의장과 통화를 하며 북한의 동향을 보고 받는 자리에 서 전 차장을 배석했다.
청와대는 같은 날 오후 2시30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및 경호실장 등의 인선을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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