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아슬아슬한 16강 진출팀의 ‘담합’ 논란 시끌

아슬아슬한 16강 진출팀의 ‘담합’ 논란 시끌

기사승인 2017-05-29 17: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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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아슬아슬한 16강 진출팀의 ‘담합’ 논란 시끌[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FIFA U-20 월드컵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28일 저녁 F조 미국-사우디아라비아, 세네갈-에콰도르 경기 종료휘슬로 조별리그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16강 대진은 한국 대 포르투갈, 우르과이 대 사우디, 베네수엘라 대 일본, 미국 대 뉴질랜드, 프랑스 대 이탈리아, 잠비아 대 독일, 멕시코 대 세네갈, 잉글랜드 대 코스타리카로 결정됐다.

이날 경기결과에 따라 관심을 모은 아르헨티나의 와일드카드 진출은 무산되고 그 자리를 사우디아라비아가 채웠다.

와일드카드는 6개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르는 제도다. 이에 따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코스타리카가 16강에 합류했다. 4팀 모두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1승2패로 승점 3점에 그친 아르헨티나와 온두라스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와일드카드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지난 27일 일본과 이탈리아는 비기면 양 팀 모두 16강에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대놓고 경기를 지연시켰다. 후반 막판 이탈리아 진영에서 15분가량 공만 돌리다가 끝났다.

이 경기에서 승패가 갈렸을 경우 적어도 두 팀 중 한 팀은 골득실에서 아르헨티나에 뒤져 16강에 탈락했다.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불만이 제기될법한 상황이다.

ESPN 스페인어 전용 채널 ‘데포르테스’는 “이탈리아는 수비라인에서 천천히 공을 돌리며 시간을 끌었고, 일본은 그라운드를 뛰어다녔지만 압박을 하진 않았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경기가 2대2 무승부로 마무리되며 이탈리아와 일본이 16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결국 탈락했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골득실 +1로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른 일본(-1), 독일(-1), 사우디아라비아(-1) 코스타리카(0)보다 높았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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