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셉티드’ 화려한 신고식…에버8, 아프리카에 1세트 승리

기사승인 2017-05-31 17: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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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셉티드’ 화려한 신고식…에버8, 아프리카에 1세트 승리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에버8의 미드 라이너 ‘셉티드’ 박위림이 아프리카를 박살내며 이번 롤챔스 서머 스플릿에 파란을 예고했다. 

에버8 위너스는 31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주차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맞이해 1세트를 승리했다.

아프리카가 6분경 탈리야의 장점인 로밍력을 이용해 ‘헬퍼’ 권영재의 쉔을 잡고 선취점을 따냈다. 에버8은 9분께 자신들의 정글에 침입한 ‘스피릿’ 이다윤의 올라프를 따냈고, 직후에는 ‘말랑’ 김근성이 미드 갱킹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셉티드’ 박위림의 신드라가 2킬을 몰아먹게 됐다.

에버8은 미드·정글 듀오는 13분에도 ‘쿠로’ 이서행의 탈리야를 잡았다. 인원에 공백이 생긴 아프리카는 중요한 미드 1차 포탑을 잃고 말았다. 아프리카는 15분쯤 바텀에서 쉔을 한 번 더 잡아내 손해를 메웠다.

‘셉티드·말랑’ 듀오는 20분쯤 적 정글에서 마주친 올라프를 순식간에 잡아내며 자신들의 활동 범위를 넓혔다. 스노우볼이 굴러가는 것을 막아야한다고 판단한 아프리카는 21분경 미드 한 가운데 있던 신드라에게 달려들었으나 거꾸로 ‘투신’ 박종익의 쓰레쉬가 전사했다.

아프리카는 25분께 탑 매복 플레이를 통해 에버8의 바텀 듀오를 잡아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프리카는 바로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으나, 박위림의 신드라가 화려한 움직임과 정교한 스킬샷 활용으로 그들을 막아냈다.

29분경 ‘마린’ 장경환의 피오라를 암살해낸 에버8은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다윤의 올라프가 그들을 막기 위해 적진 한 가운데로 파고들었으나 별 소득 없이 사망했다. 버프 획득 이후 승기를 잡은 에버8은 아프리카의 2차 타워를 모두 철거했다. 아프리카는 신드라의 데미지를 감당할 수 있는 탱커가 없었다.

부담감을 느낀 장경환은 36분 순간이동을 이용해 에버8의 뒷통수에 잠입했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에버8이 역으로 그를 잡아냈다. 수적 우위에 선 에버8은 그대로 미드로 진격, 아프리카의 미드 억제기를 부쉈다. 이후 2번째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해 승기를 굳혔다.

기세등등한 에버8은 아프리카의 바텀으로 진격해 억제기를 1개 더 파괴한 뒤 장로 드래곤을 사냥했다. 이들은 재정비를 마친 뒤 적의 3억제기를 모두 밀었다. 제대로 된 대규모 교전 한 번 열어보지 못한 채 패배 위기에 몰린 아프리카는 42분께 회심의 이니시에이팅을 열었다. 그러나 이미 1만 골드 가까이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었다. 마침내 에버8이 아프리카의 병력을 모두 잡거나 넥서스 뒤로 쫓아내며 롤챔스 데뷔전을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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