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모저모] 이근영·송지은 교수 집필 '국제 산부인과 교과서' 주목 外

기사승인 2017-06-13 15: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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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송지은 교수 집필 참여한 국제 산부인과 교과서 주목=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이근영․송지은 교수가 집필한 국제 산부인과 교과서 ‘자궁절제술(Hysterectomy)’의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절제술 후 임신 유지(Management of Pregnancy After Conization and Radical Trachelectomy)’장이 이달 들어 전세계 인터넷 다운로드수 6000건을 넘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자궁 절제술’은 2012년에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진 대형 출판그룹인 Intech사에서 발간한 산부인과 교과서이다. 이근영․송지은 교수는 이 교과서의 21장을 집필했으며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절제술 후 보전요법 및 자궁경부봉합술 시행 등 임신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임상적 지침을 담았다.

해당 장의 세계적인 인기에 Intech사는 두 교수에게 축하 및 감사의 이메일을 보냈다. Intech사는 “6000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통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성과를 축하하고 “세계의 많은 산부인과 의사들이 두 교수의 연구를 통해 관련 분야 연구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며 의미를 전했다.

이근영 교수는 “그동안 자궁경부이형성 및 자궁경부절제술 후 임신이 증가되고 있는데 이 경우 조산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는 있었으나 임신을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지침은 적었다”며 “이 책에서는 임신유지를 위해서 어떤 경우에 자궁경부봉합술이 필요한지 임상적 지침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실제 이와 비슷한 산모들을 계속 연구하고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울러 이 책이 세계적으로 많은 의사들의 조산 치료에 도움이 되어 산모와 아기들이 모두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근영 교수는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제25차 아세아․오세아니아 산부인과(AOFOG) 학술대회에서 ‘자궁경부무력증 환자를 위한 자궁경부봉합술(Cervical cerclage for cervical insufficiency)’을 주제로 강의를 펼치고 좌장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백병원 창립 85주년= 인제대학교 백병원(이사장 이순형)이 창립 85주년을 맞아 전국 5개 백병원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6월 1일 서울백병원을 시작으로 2일 상계백병원, 7일 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 13일에는 일산백병원에서 릴레이로 기념식 행사가 진행됐다.

이순형 이사장과 각 병원장은 장기근속자 총 568명(▲서울백병원 74명 ▲부산백병원 194명 ▲상계백병원 148명 ▲일산백병원 91명 ▲해운대백병원 61명)과 친절·모범직원 96명(▲서울백병원 24명 ▲부산백병원 11명 ▲상계백병원 25명 ▲일산백병원 25명 ▲해운대백병원 11명)에게 상장과 총 2억 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또한, 간호·행정 직원 승진자 278명(▲서울백병원 26명 ▲부산백병원 82명 ▲상계백병원 62명 ▲일산백병원 49명 ▲해운대백병원 59명)에게 임용장도 전달했다.

병원별로 다양한 기념행사도 열렸다. 백병원의 모체병원인 서울백병원은 1일 기념식에서 85주년을 기념행사인  ▲UCC 콘테스트(대상 박준) ▲백병원의 소소한 행복이야기(대상 윤대림) 수상자에게 상장과 상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또 100여 명이 모인 기념식에서 전 서울백병원장들의 축하 영상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했으며, 하임퀄텟(서울시립 교향악단 멤버) 초청 축하 음악회, 떡 케익 커팅, 바베큐 파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간호사협의회에서는 환자사랑 차 나누기 행사와 벼룩시장도 열었다. 기념식 전날인 5월 31일 저녁에는 무형문화재 박종숙 명창(8호)과 박동매 명창(51호)을 초청, 재능기부 문화강좌도 진행했다.

상계백병원은 기념식 날 교직원 합창단의 축하 음악회를 가졌으며 부산백병원은 6월 1일 병원 임재관에서 ‘인공지능과 의료’를 주제로 개원 기념 심포지엄을 가졌다. 해운대백병원은 신규 임용된 응급의학과 김태훈, 소아청소년과 최소윤 신임교수에게 임용장 전달식을 가졌다.

일산백병원은 1년간 논문 점수가 뛰어난 신경과 홍근식 교수와 조용진 교수(SCI논문), 응급의학과 김훈 교수(국내논문)에게 우수 논문상을 시상했다.

이순형 이사장은 “백병원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노력해 준 5개 백병원 원장님 이하 교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고객이 신뢰하고 만족하는 병원, 연구하는 대학병원,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의료기관, ‘사람’ 중심인 행복한 직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재단에서도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바탕으로 병원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 임영애 교수, 대한수혈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아주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영애 교수가 지난 6월 2일 대구 인터불고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제36차 대한수혈학회(The Korean Society of Blood Transfusion) 학술대회에서 차기 이사장에 선출됐다.

대한수혈학회는 수혈 및 연관 학문에 관한 학술연구, 좀 더 효과적인 수혈요법 정착 등을 위해 1982년에 설립했다. 매년 정기학술대회 및 질병관리본부와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대한수혈학회지를 3권씩 발행하는 등 학술 교류와 교육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임영애 교수는 보건복지부장관 소속 국가 혈액정책의 최고 심의기구인 국가혈액관리위원회 위원장을 2015년부터 2년간 지냈고, 현재 대한진단검사의학과 수혈의학 분과위원장, 대한수혈학회 편집이사,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수혈의학 프로그램 관리자, 대한혈액학회 및 ISBT(국제수혈학회) 정회원으로 수혈의학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된 대한수혈학회 차기 이사장의 임기는 2018년 1월부터 3년이다.

◎한림대성심병원, 아이캔 부모 아카데미 개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오는 17일 낮 12시 30분부터 2시까지 본관 4층 한마음홀에서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부모의 행복한 삶을 위한 ‘아이캔 부모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아이캔 부모 아카데미는 소아청소년 비만관리 프로그램인 아이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이들의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가족의 역할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했다. 총 11회 매월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이 2회차다. 다음 차수 강연 주제는 사전공지를 통해 제공한다.

이번 부모 아카데미 강연은 '디지털 육아 전도사'로 알려진 경인교대 정현선 교수가 ‘행복한 우리를 위한 따뜻한 디지털 육아’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강의에서 정 교수는 디지털 기기를 현명하게 사용하여 교육 그리고 대화와 합의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 강의할 예정이다.

아이캔 프로젝트는 질병관리본부 연구과제인 국내최초 고도비만 소아청소년을 위한 장기중재 연구로 한림의대, 연세대, 경희대가 함께 진행한다. 운동과 영양교육 및 행동교정을 통한 체중조절로 비만한 아이들에게 생기기 쉬운 향후 각종 만성질병의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이캔 프로그램의 목표다. 2015년에 시행되었던 16주간의 사전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아이들에서 체지방률 감소, 근육량 증가, 올바른 성장 등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의 총괄 책임자인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는 “소아청소년기 비만의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 뿐 아니라 주변 환경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 중 매우 중요한 것이 부모의 생활습관이나 양육태도 등을 포함한 가정 내 환경이라”며 “아이캔 부모 아카데미는 치료 당사자인 아이만의 노력을 강요하기 보다는 가족이 함께 변화하며 자연스럽게 비만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을 아이에게 만들어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강좌에는 비만에 관련된 소재 외에도 가족 내 갈등해소나 자녀양육 등에 대한 내용이 앞으로도 계속 다루어 질 것이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아이의 노력에 가족과 더 나아가 사회의 노력이 보태질 때 개선될 수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아이캔 부모 아카데미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다과도 제공된다. 특히 선착순 20명에게는 정현선 교수의 도서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아이캔 프로그램 참가자는 학교 검진에서 비만으로 판정받은 만 9~13세 소아청소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는 전액 무료이며, 참가시점부터 2년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소아청소년의 부모는 혈액검사를 포함한 건강위험요인 평가와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병원이모저모] 이근영·송지은 교수 집필 '국제 산부인과 교과서' 주목 外
좋은문화병원 난임의학연구소, 임신율 향상 관련 특허 취득= 좋은문화병원 난임의학연구소는 지난 1일 경북대학교 이동석 교수, 대구대학교 구덕본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임신율 향상에 관련된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명은 ‘핵 치환된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분석용 세포 및 핵 치환된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 대한 정보 제공방법’ 이다.

세포호흡에 관여하며 에너지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불리는 미트콘드리아는 세포 내 대표적인 소기관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신호전달, 세포분화, 세포사멸 등과 같은 다양한 조절에 관여한다. 사람의 인체에는 약 1경 개의 미토콘드리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의 난자에는 약 10만개가 들어있고 남성의 정자에는 100개 정도가 있다.

스스로 증식할 수 있는 미토콘드리아는 다이나믹(융합과 분열) 과정을 통해 활성화되는데 난자 속 미토콘드리아의 다이나믹 과정이 원활하지 않으면 이는 결국 수정란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하지만 지금까지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다이나믹 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 확인과 이에 대한 분석과정은 어렵다고 알려져왔다.

좋은문화병원 난임의학연구소 민성훈 박사는 “수정란의 초기 발생 조절에서 이번 특허 건을 활용해 미토콘드리아 분석 및 정보 제공에 이용함으로써 향후 난임 치료에 있어 수정란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전하며 “이는 난임 치료에 보다 효과적인 배양시스템을 완성하여 난임 치료 기술발전과 임신율 향상에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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