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독일 명문구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빼어난 드리블 능력을 과시한 이승우(바르셀로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언론 ‘빌트’는 18일 “아시아의 보석 같은 존재인 이승우가 도르트문트 보츠 감독의 눈에 들어왔다”면서 영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 매체는 이승우에 대해 ‘드리블에 능한 선수’라고 평가하며 “도르트문트는 바르셀로나의 떠오르는 스타 이승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영입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을 거론하며 “이승우가 도르트문트 스카우트를 매료시켰다”고 적었다.
이번 U-20 월드컵 이후 이승우에 관한 긍정적인 평가가 줄을 이었지만 이처럼 구체적인 구단이 거론된 건 처음이다. 이승우의 준수한 활약에도 바르셀로나는 메시-수아레즈-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SN’ 공격진이 버티고 있어 쉽사리 성인무대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평가된다.
도르트문트는 카가와 신지 등 아시아 선수들이 스타로 발돋움한 명문 구단이다. 2011-2012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뮌헨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신흥강호로 급부상했다. 2014-2015시즌엔 7위까지 추락하며 위기설이 제기됐지만 2016-2017시즌 3위, 2015-2016시즌 2위 등으로 기세를 회복하는 모양새다.
이 매체는 “도르트문트 보츠 감독은 다음달 13일부터 19일까지 일본-중국 투어로 데뷔전을 치른다. 그곳에서 우라와 레즈, AC밀란 등과 경기를 치르는데, 이때 이승우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