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후퇴란 없다’ 타이거즈, MVP전 2세트 공격일변도 역전승

기사승인 2017-06-24 19: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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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후퇴란 없다’ 타이거즈, MVP전 2세트 공격일변도 역전승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호랑이보단 미친개가 더 어울렸다.

락스 타이거즈는 24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치러진 MVP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경기에서 2세트를 승리, 시즌 2번째 승리를 맛봤다. MVP는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바텀에서 양 팀이 첫 킬을 교환했다. ‘성환’ 윤성환의 엘리스가 ‘맥스’ 정종빈의 탐켄치에게 갱킹을 시도했으나 동반전사했다. 이후 ‘미키’ 손영민의 오리아나가 전장에 합류하면서 ‘마하’ 오현식과 ‘키’ 김한기의 바드도 목숨을 교환했다.

MVP는 ‘린다랑’ 허만흥의 피오라를 4번 연속으로 잡았다. 맞라이너 ‘애드’ 강건모의 자르반 4세가 크게 앞서나갔고 게임은 순식간에 MVP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타이거즈의 공격일변도 전략엔 변화가 없었다. 이들은 부족한 성장 수준에 개의치 않고 계속 MVP를 압박했다. 글로벌 골드는 MVP가 앞서나가는데, 운영은 타이거즈가 주도해나가는 기이한 게임이 계속됐다.

타이거즈는 29분께 미드 한가운데서 발발한 대규모 교전을 승리했다. 이후 과감하게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해 버프를 획득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이득을 얻지는 못했다. MVP측의 끊어 먹기가 연속 적중하면서 피오라의 발이 묶였기 때문이다.

허만흥이 38분께 바텀에서 강건모의 자르반 4세를 상대로 솔로킬을 따내면서 사고가 터졌다. 피오라는 주저 없이 MVP의 바텀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1개를 철거했고, 곧 본대도 합류해 2번째 억제기를 부쉈다.

타이거즈는 51분에 장로 드래곤과 내셔 남작 버프를 모두 획득했다. 이어 MVP의 본진으로 가 넥서스를 강제 점사,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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