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양균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최도자 의원이 박 후보자의 공직자 후보로서의 자질을 거듭 비판했다.
국회 복지위 최도자 의원(자유한국정당)은 “복지부 장관으로서의 전문성 자질 및 도덕성이 문제되고 있다”며 “독립생계를 이유로 장남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장남을 피부양자로 올려서 소득공제와 건강보험 혜택을 봤다. 현행 건강보험 제도의 허점을 악용한 것이다. 급여정지신청도 하지 않았다. 건강보험공단의 관리·감독 및 건강보험 재정누수를 막아야할 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세금 회피와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방조한 것은 자질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건보적용기준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아들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스럽다. 아들은 현재 벤처회사를 만들고 있다. 아들이 건강보험 독립생계자라고 생각지 못했다. 후보자 등록을 하면서 본인이 벤처회사를 신고한 대표이사로 되어 있어서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아들은 페이퍼상의 재산이 있을 뿐이다. 아들은 (재산이) 아무것도 없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이 “장관 후보로서 잘못된 것 아닌가”라고 재차 묻자, 박 후보자는 “해외재산에 대한 허술한 부분은 장관이 되면 고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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