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1시 북한이 28일 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기습 발사한 것과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소집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조치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하도록 했다.
이에 한미 양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맞서 오늘 새벽 동해에서 연합 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하며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28일 밤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지 6시간 만인 29일 새벽 5시 45분쯤 한미 양국 군의 미사일 부대가 동해안에서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에는 한국군의 현무-2A와 주한미군의 ATACMS(에이태킴스) 지대지미사일 등이 참가했다.
현무-2A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사거리 300㎞에 달하는 탄도미사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우리 킬 체인의 핵심무기체계이다.
주한미군의 에이태킴스 지대지미사일은 미사일 1발로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훈련이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즉각 응징하겠다는 한미 동맹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송영무 국방 장관은 오전 9시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북한의 추가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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