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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은 ‘위암 조기검진의 날’… 위암 예방법 알아보기

9월 7일은 ‘위암 조기검진의 날’… 위암 예방법 알아보기

이영수 기자입력 : 2017.09.07 09:19:04 | 수정 : 2017.09.07 09:20:52

9월 7일은 위암 극복을 위한 비영리 활동 재단인 그린벨재단이 국내 최초로 정한 ‘위암 조기검진의 날’이다. 위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97% 완치 가능하다는 의미로, 위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선포했다.

위암은 국내 암 발생률 순위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한다. 위벽은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위 안쪽의 점막에 나타나는 악성 종양을 위암이라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으로 침윤되며 다른 장기로도 전이된다. 2016년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 당 암 발생 환자는 위암이 58.8명으로 갑상선암(60.7명)에 이어 2위였다. 사망 환자의 수는 16.7명으로 폐암(34.1명), 간암(22.2명)을 이었다.

최근엔 조기검진 덕분에 위암이 일찍 발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7년 ‘위암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2015년에 위암 수술(내시경절제술 또는 위절제술)을 실시한 221개 의료기관의 만 18세 이상 환자 2만2042명 중 75.7%가 1기일 때 수술을 받았다. 위암은 치료를 일찍 받을수록 생존율이 높아 조기검진이 중요하다. ‘위암 조기검진의 날’을 맞아 위암에 대해 대전선병원 위장외과 김완식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위암은 탄 음식, 짠 음식, 매운 음식, 가공육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흡연은 위장 점막세포의 재생과 점막 밑 조직의 혈액순환에 악영향을 끼쳐 위암을 유발할 수 있다. 간접흡연도 위험하다. 한 보고에 의하면 간접흡연에 많이 노출된 사람은 위암, 위궤양, 위염 등의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에 감염될 위험이 2.5배 높았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요 위암 발병인자로 규정했을 정도로 위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에 독성 물질을 분비하는데, 인체가 이 균에 감염되면 위의 점막이 얇아지고 염증 등 위장질환이 지속되면서 위암이 발병할 수 있다. 가족력도 위암의 원인 인자 중 하나로 보고 됐지만 특정 유전자보다는 식생활 등 가족 간 유사한 생활 습관의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위암은 메스꺼움, 소화불량, 속쓰림 외에는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어 위염 또는 위궤양으로 생각하다 조기에 치료받을 기회를 놓치기 쉽다. 급격한 체중 감소, 구토, 혈변 등으로 병원을 찾을 시에는 이미 많이 진행됐을 확률이 높다. 조기검진으로 위암을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율이 매우 높다. 1기 또는 2기에 치료 받으면 생존율이 각각 95%와 70~80%다. 그러나 4기에는 생존율이 한 자릿수대로 떨어진다.

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에는 위선암, 림프종, 위 점막하 종양, 평활 근육종 등이 있다. 발생 빈도가 가장 잦은 암은 위선암으로, 약 98%를 차지한다. 위선암은 위의 가장 안쪽을 싸고 있는 점막 조직의 세포에 변이가 생겨 종양 덩어리나 악성 궤양을 만들면서 발생한다.

위암을 암세포가 주변 림프절로 전이되지 않은 1기에 발견하면 개복이나 위 절제 없이 내시경만으로도 시술이 가능하다. 암 분화도(암 조직이 정상 조직과 얼마나 다르며 어느 정도 악성인지를 나타내는 정도)가 좋고 암 덩어리 크기가 2cm 미만이며 궤양이 없을 경우, 위내시경 점막하 절제술로 위벽의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복강경 수술은 1기와 2기에 시행 가능하다. 예전에는 1기인 경우에도 개복 후 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강경 카메라와 초음파 기구를 사용하는 복강경 수술이 많이 시행되며, 암세포의 위치에 따라 위 전절제술 또는 부분절제술을 한다. 수술 시에는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는데, 1기일 때는 위 주변 림프절과 근처 혈관 주변의 림프절을 절제한다. 2기일 때는 1기 수술 시의 절제 범위에 췌장 주변 림프절을 포함한 절제술을 한다. 복강경 수술은 내시경 수술과 마찬가지로 수술 후 상처가 작아 회복 기간도 빠르다. 3기부터는 개복 수술이 우선시된다.

위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위암 검진을 받는 것이다. 위암은 명확한 위험인자 없이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40세 이후부터 2년마다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다면 1년마다 검사를 받는 것도 좋다. 검진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검출됐을 때는 항생제를 처방받아 제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검게 탄 음식을 피하고, 짠 음식, 매운 음식, 가공육류, 훈제식품 등을 줄이는 것이 좋다. 흡연자들의 경우 금연까지 하면 위암 예방에 보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전선병원 위장외과 김완식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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