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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10년간의 추석①] 추석의 경제·사회적 모습,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나

이영수 기자입력 : 2017.10.04 02:14:12 | 수정 : 2017.10.05 10:30:26

우리의 삶이 빠르게 변화해 가는 것처럼 추석의 경제·사회적 모습도 과거와 비교해 상당부분 변해가고 있다.

추석은 소득, 소비, 물가 등 경제적 측면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 추석연휴는 오랜만에 친인척들이 만나는 기회이자 여름휴가 시기와 더불어 가족 간 여행을 나설 기회이기도 하다.

소득의 향상, 새로운 기술의 등장, 인구구조의 변화, 추석을 대하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 등으로 점차 추석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0년 동안 경제·사회적 측면에서 추석의 모습이 얼마나 변했는지 살펴보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10년간 추석의 경제·사회상 변화

지난 10년간 추석의 경제·사회상 변화를 살펴보면 첫째, 추석 상여금 지급액은 늘어나고 있으나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율은 줄어들었다. 추석상여금 지급액은 금융위기 영향에서 벗어난 2012년 이후부터 비교적 빠르게 늘어나며 2016년 104만4000원, 2017년 105만10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은 2013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최근에 줄어들었다.
 
둘째, 소비측면에서는 모바일, 인터넷 등을 활용한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추석 선물이나 성수품의 구매편의가 증대되었다. 과거에는 백화점, 슈퍼마켓, 전문소매점 등에서 추석 관련 소비가 주로 이루어졌다. 최근에는 모바일, 인터넷 등 온라인 쇼핑을 활용해 추석 선물이나 성수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다.

셋째, 주요 성수품들의 가격이 10년 전 보다 큰 폭으로 올라 가계의 추석 장바구니 부담이 늘어났다. 추석 기간에는 배, 사과, 소고기, 견과류 등 농축수산물의 수요가 급증한다. 10년 전인 2006년 추석 기간과 비교하여 2016년 주요 성수품들의 가격은 농산물 40.7%, 축산물 46.8%, 수산물 54.6% 올라 동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인 25.8%를 크게 상회했다.

넷째,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시대 진입 등으로 나홀로 추석 즐기기가 늘어나고 있으며 명절 기간 고령층들의 사회적 고립 등 사회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1인 가구의 비중이 급증하며 나홀로 가구가 대세가 되었으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06년에는 4인 가구가 일반적인 가구형태였지만 최근에는 1인 가구가 가장 일반적인 가구 형태이다.(1인가구 비중 2006년 20.7%→2016년 27.9%) 가구주 평균연령 역시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며 60세 이상 고령 가구 비중은 2006년 15.1%에서 2016년 19.8%로 4.7%p 증가했다.

만혼과 비혼의 일상화, 명절스트레스, 명절지출부담 등의 이유로 고향에 가지 않고 명절 연휴를 혼자서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노인 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이혼의 증가, 노인 부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등으로 추석 기간에 사회적 고립과 소외 등을 느끼는 고령층들이 증가하고 있다.

다섯째, 추석 당일 귀성 귀경이 늘어나는 추세며 귀성·귀경 시에는 비행기, 고속열차 등 교통수단 이용이 늘어났다. 2016년의 경우 추석당일 귀성객 비중은 51.8%로 2006년 27.7% 보다 크게 높았다. 귀경객의 경우 2016년은 추석 당일과 추석 하루 후 이동한 비중은 67.0%로 2006년 60.7% 보다 늘어났다. 추석 기간 중 교통수단 이용은 10년 전과 비교하여 자가용, 일반열차, 시외버스 이용은 줄어든 반면 고속열차, 비행기 이용은 늘어났다.

여섯째, 교통 정보를 얻기 위해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고속도로 주요구간 최대 소요시간이 줄어드는 추세다. 과거에는 도로 정체 등 교통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TV, 라디오 등에 크게 의존하였다. 최근에는 교통상황 안내정보를 얻기 위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서울/부산 소요시간은 귀성길의 경우 2006년 8시간 40분에서 2017년 6시간으로 줄어들었으며 귀경길의 경우 동 기간 9시간 50분에서 7시간 20분으로 짧아졌다.

일곱째, 추석 기간에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추석 기간 중 해외여행을 나간 비중은 2006년 1.2%에서 2016년 3.1%로 늘어났다. 추석이 속해있는 9월과 10월 내국인 출국은 지난 10년간인 2006~2016년 연평균 7.0% 증가했다. 과거 사례에 비추어 보면 추석 연휴가 길 경우 추석이 포함된 월의 내국인 출국자수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번 분석을 통해 최장 10일에 달하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을 국내 경제의 활성화 기회로 삼는 동시에 추석 기간 소외되는 계층에 대해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첫째, 변화하는 추석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가구 특성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둘째, 가계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추석 성수품의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셋째, 여행객들의 수요에 맞는 관광 기반을 갖추어 추석 기간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 여가 관련 소비를 국내로 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넷째,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고령층의 여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산업을 육성 및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자료 제공: 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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