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이 은퇴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승엽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열린 은퇴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이날 10 대 9로 넥센에게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이승엽의 아내 이송정씨의 시구로 시작됐다. 이씨는 “내가 시구를 하게 될 줄 몰랐다”며 “남편의 마지막 경기에 삼성 구단에서 우리 가족에게 멋진 추억을 만들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승엽은 1회 말 1사 3루 첫 타석에서 넥센 한현희의 직구를 받아쳐 선취점 2점 따냈다. 3회에서도 솔로포를 쏘아 올려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28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삼성이 우위를 점하는 가운데 넥센이 9회 초까지 맹추격했으나, 장필준이 삼진 처리를 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승엽은 5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으로 자신의 은퇴 경기를 아름답게 끝맺었다.
이승엽의 KBO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1906경기 타율 0.302, 467홈런, 1498타점, 1355득점이다. 한일통산 홈런은 626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