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양악 수술에 관한 오해와 진실 7가지

기사승인 2017-10-25 09:47:24

글·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권용대 교수

[쿠키 건강칼럼] 연예인들의 양악수술 전후 외모 변화가 알려지면서 ‘양악수술=예뻐지는 수술’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양악수술은 단지 외모의 개선이 아닌 안면 골격계 이상으로 저하된 구강기능의 회복이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시행하는 치료이다.

① 양악수술만 하면 예뻐진다?

예뻐진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미적인 부분은 양악수술 치료 목표 중 하나이지 전부는 아니다. 양악수술은 교정치료의 범위를 넘어선 부정교합의 치료를 위해 시작됐다. 씹는 기능, 말하는 기능의 회복과 수면무호흡 치료의 기능적인 치료가 우선이다.

② 양악수술 여러 번 수술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1회에 끝나는 경우가 많다. 단, 치아안면변형의 정도에 따라 두 단계로 나누어 수술하기도 하지만 드문 사례다. 개개인의 상황, 주치의의 치료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여러 차례의 수술이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③ 양악수술 하려면 교정치료도 무조건 해야한다?

거의 그렇다. 양악수술은 위턱, 아래턱의 위치를 일시에 바꾸는 치료다. 위턱과 아래턱의 관계를 일시에 바꾸게 되므로 치열이 물리는 위치가 변하고 이를 교정치료로 해결한다.

수술 전·후로 안정적인 치열관계를 배열하기 위한 교정치료가 진행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 전 교정치료 없이도 수술을 먼저하고 수술 후 교정만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전문의와의 상담은 필수다.

④ 양악수술, 마취 시에 죽을 수도 있다? 엄청나게 아프고 회복도 오래 걸린다?

모든 수술과 마취에는 위험이 따른다. 이는 양악수술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시스템의 마취·회복 전담팀이 있다면 위험은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수술을 받으면 정상으로 회복하는데 일정기간이 필요하다. 수술 후 통증은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입원 치료를 통해 통증 관리를 하기에 수술 직후 많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는 많지 않다.

수술 후 교정치료 때문에 회복기간이 길게 느껴지는 것을 제외 한다면 부종이 해결되는 10일 정도 지나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⑤ 양악수술, 안면윤곽술 뭐가 다른지?

양악수술은 턱뼈의 위치와 그 관계를 바꾸는 수술이다. 반면 안면윤곽술은 아래턱뼈나 광대뼈 부분을 자르고 다듬는 수술이다. 양악수술이 기능적 회복을 통해 미적인 향상을 추구한다면 안면윤곽술은 미적 효과에 대부분 목적을 둔다. 양악수술을 하면서 안면윤곽술이 병행되기도 한다.

⑥ 양악수술 치과에서 받아야 하는지? 성형외과에서 받아야 하는지?

양악수술은 턱뼈를 포함한 안면과 치열을 바로 잡기 위한 수술이다. 최근에 양악수술이 유행처럼 번졌지만 이 수술은 1980년대부터 치과의 구강악안면외과에서 행해지던 수술이다. 구강악안면외과는 양악수술 분야에 많은 경험과 깊은 이해를 갖고 교정과와도 장기간에 걸친 오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⑦ 올바른 양악수술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에게 올바른 상담을 받고 수술로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의견을 나눠야 한다. 일반적으로 구강악안면외과를 방문하면 수술을 위한 진단과 치료계획을 듣고 환자 자신이 원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솔직한 토론이 이뤄진다. 교정 치과의사와의 의견 교환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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