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연이 배우 전노민과 이혼 후 심경에 대해 고백했다.
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김보연은 전노민과의 이혼에 대해 “나는 바보 같다. 고민스럽고 힘든 걸 힘들어 죽겠다고 표현을 잘 안 한다. 참아서 그런가. 나 혼자 잘 지낸 것 같다”면서 “죽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다 지난 일이다. 잘하고 못하고가 어딨나. 서로가 잘 못 한 거지”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보연은 이혼 후 전노민을 우연히 마주친 일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김보연은 “(이혼 후) 딱 한 번 만났다. 고(故) 김영애 언니 상갓집에 갔다가 송강호씨가 건너편에 있길래 다가가서 인사를 했다. 돌아서서 지나가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전노민씨가 나를 보고 있더라”라면서 “그냥 가기 이상하더라. 반가웠다. ‘잘 지내느냐’고 웃으면서 악수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노민의 얼굴은 잘 못 봤다. 뺨에 경련이 나는데 막 웃었다”고 덧붙였다.
김보연은 지난 2004년 9살 연하의 전노민과 재혼에 성공, 잉꼬부부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결혼 8년만인 지난 2012년 다시 한번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김보연은 최근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백미숙으로 열연, 배우 강남길과 중년 로맨스를 펼쳤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