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교통정책과 사무실 내 書架 "이색적이네"

입력 2018-01-23 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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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교통정책과 사무실 내 書架

경기도 고양시청 교통정책과 사무실에는 요즘 이색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사무실 내 한쪽에 마련된 지혜의 샘이라는 아담한 서가(사진)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전에 없이 직원들의 책 읽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직원들이 읽고 싶은 도서 및 추천도서를 구입해 만든 이 서가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독서환경이 점점 더 열악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독서 참여를 높이고자 만들어졌다.

서가에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그리스인 조르바 등 명작소설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등 과학소설 접시꽃당신 등 시집 글쓰기 만보 등 자기개발서 취미생활 도서 등 다양한 종류의 20여권의 도서들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교통정책과는 매달 1권 이상의 책을 읽고 우수 독후감 발표자에게 문화상품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직원들이 함께 그동안 읽었던 책을 공유하면서 독서록을 만드는 등 직장 내 독서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교통정책과 직원들은 지혜의 샘조성에 앞서 지난해 청렴 독서 환경만들기에도 앞장섰다.

26명의 직원은 자율적 청렴실천에 도움이 되는 도서 20여권을 구입하거나 기증받아 읽었으며 매달 청렴 표어를 공모해 당선 직원에게 문화상품권을 증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연말 고양시청 130여개 부서 중 청렴도 실천 최우수 부서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독서 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한 강기원 철도교통팀장은 지난 2014년 고양시 도서관센터에 근무하면서 독서토론회에 1년간 참여해 50여 권의 책을 읽고 토론했던 경험을 가졌다.

강 팀장은 “2015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1년에 책을 한권도 읽지 못하는 성인이 35%나 된다독서를 통해 스스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독서의 즐거움과 장점을 직장 동료들 및 지인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