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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바로알기-소아약시] 눈 찌푸리는 아이 휵시 ‘소아약시’?

얼굴을 찌푸리고 보호자와 눈을 맞추지 않는다면 약시 의심

송병기 기자입력 : 2018.01.29 00:30:00 | 수정 : 2018.01.29 08:24:30

국민일보 DB

소아약시 만 4세 이전에 치료하면 95% 회복 가능

우리 아이의 시력이 정상인지 궁금해 하는 부모들이 많지만, 소아는 어른과 달리 바로 교정시력 1.0을 갖는 것이 아니다.

출생 직후 아이는 큰 물체의 유무 정도만 어렴풋이 감지할 정도의 시력을 보인다. 생후 3~4개월이 되면 보호자의 눈을 맞추고 따라보는 정도가 된다. 이후 서서히 시력이 발달한다. 굴절약시, 사시, 안구의 기질적인 질환, 신경학적 이상 등이 없는 경우라면 만 5~6세 정도에 교정시력이 1.0에 도달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하석규 교수는 “따라서 모든 연령의 아이에게 시력검사 시 교정시력이 1.0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안과적 질환이 있다고 섣불리 단정 지을 수 없으므로 추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통 10세 전후로 소아의 시력은 발달을 멈추게 됨으로 이전에 시력이상이 있다고 느껴지면, 안과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하석규 교수는 “고도원시, 근시, 부등시 등 굴절이상 약시나 사시가 동반된 아이의 경우 만 4세 전후에 즉, 아이가 그림 혹은 간단한 숫자를 인지하고 시력검사를 진행 할 수 있을 정도라면 조기에 검사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아주 조기에 발견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영아 내사시, 굴절조절 내사시, 중증도의 약시가 있는 경우다. 다른 사시나 약시환자에 비하여 시력 예후가 나쁠 수 있으므로 더욱 빠른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소아의 특성 상 주관적인 시력 측정 결과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고 변동이 심하다. 영아의 경우에는 검사 협조가 어렵고 증상을 정확히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객관적인 검사가 어렵다. 또 한눈에만 약시(한눈 시력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는 아이는 좋은 눈으로만 사물을 보기 때문에 불편이 없어 보여 더욱 더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상생활 중 사물을 볼 때(TV, 책 등) 눈을 찌푸린다든가, 너무 가까이서 보려고 한다던가, 보호자와 눈 맞춤이 잘 되지 않던가, 비정상적인 고개기울임을 보이면 시력저하를 의심해 볼 수 있음으로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지난 2014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1년 동안 약시로 진단된 환아는 2만2000여명이며, 이중 10세 미만의 소아가 전체 환자의 62%를 차지할 정도로 소아에서의 약시는 유병률이 높다. 또한 최근에는 이러한 약시 환자 중 5세 미만의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소아 약시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치료시기에 따라 치료 성과가 크기 때문이다.

하석규 교수는 “약시치료의 기본치료는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것으로 안경치료다. 그리고 한쪽 눈에만 약시가 있다면 약시가 없는 눈을 일정 시간 동안 가려주거나, 약물을 넣는 등의 방법으로 약시가 있는 눈의 시력발달을 유도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드물게 발생하는 소아 백내장이나 눈꺼풀 쳐짐 등 시자극을 저해 할 수 있는 안과 질환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안구의 신경막인 시신경과 망막은 아동기에 적절한 시자극으로 인해 발달하고 성숙한다. 하지만 고도의 굴절이상, 사시, 눈꺼풀 쳐짐 등으로 인해 발달이 폭발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민감한 시기에 적절한 시자극을 받지 못하면 시력 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 또한 이런 경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이후 시력회복이 힘들어 진다.

따라서 하석규 교수는 “만 8세 이상에서 치료를 시작할 경우 정상시력회복을 보이는 경우가 23%에 불과하다. 그러나 만 4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하면 95%가 정상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적절한 시기의 소아 안과 검진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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