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휠라, 아디다스 '웃고' 네파 '울고'…평창올림픽 의류 마케팅 활활

인기종목 컬링·스켈레톤 후원사도 '대박'

기사승인 2018-02-24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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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휠라, 아디다스 '웃고' 네파 '울고'…평창올림픽 의류 마케팅 활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의류 브랜드들이 총출동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어느덧 폐막식을 얼마 안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메달리스트들과 주목받은 선수들이 입은 옷 브랜드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선수들이 경기 중 착용하는 옷은 가장 상위 개념으로 전체 국가대표 선수단이 착용하는 '단복'과 그 하위 개념인 '종목별 경기복'으로 구분한다. 대한체육회 선정 공식후원사가, 종목별 경기복은 각 종목별 후원 업체가 제공한다. 

먼저 노스페이스는 이번 평창올림픽에 티어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국가대표팀의 단복을 제공했다. 단복에는 시상복과 개폐회식복 등이 들어간다.  금은동 메달을 받는 시상식에서 노스페이스 의상을 확인할 수 있다. 

노스페이스는 여기에 다운 재킷과 트레이닝복 세트 2종, 긴팔 라운드티, 긴팔 폴로티 등 일상복도 제공한다. 또 선수단 장비라는 이름으로 운동화, 방한화 2종, 슬리퍼, 머플러, 백팩 및 여행가방 등 20여개 넘는 품목을 지원한다. 

노스페이스는 여기에 자원봉사자들과 평창올림픽 관계자 4만5000명에게 대회 운영 인력 유니폼도 제공한다. 스키 재킷, 스키 팬츠, 미들러 재킷, 티셔츠, 백팩, 스키 장갑, 모자 및 방한화 등 총 8종류의 제품을 지원한다.

또 노스페이스는 대한빙상경기연맹, 대한바이애슬론연맹, 대한스키협회(프리스타일 스키 부문)과 협약을 맺고 경기복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 선수로는 최재우 프리스타일 모굴스키 부문 선수, 김동우 알파인 스키 선수를 후원한다.

공식 단복은 팀 코리아 캘리그래피가 새겨지고, 애국가 프린트 및 건곤감리 4괘 등을 모티브로 한 한국적 디자인이 적용됐다. 남북 공동 단일팀 구성이 결정된 뒤에는 단복 디자인이 조금 수정됐다. 태극기는 한반도기로 바꾸고 오른쪽 팔의 팀 코리아 로고와 패딩 안감에 새긴 애국가 가사는 삭제했다. 

휠라는 지난 2012년부터 한국 컬링 국가대표팀에 경기복과 트레이닝복, 용품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신발은 제외된다. 글로벌 지원으로는 네덜란드 올림픽 대표팀과 빙상 대표팀도 후원하고 있다. 

올해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면서 휠라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어 휠라는 쾌재를 부르고 있다. 휠라는 방한효과 등 기능성은 물론 태극 문양을 비롯한 눈에 띄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휠라는 올해 공식 후원사인 노스페이스 이전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소치올림픽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공식 단복을 후원한 후원사이기도 하다.

아디다스는 스켈레톤 협회와 봅슬레이 협회를 후원하고 있다. 또한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와 봅슬레이의 서영우, 원윤종 선수도 개인 후원한다. 최근 윤성빈 선수가 스켈레톤 금메달을 획득하며 인기를 끌면서 아디다스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네파의 경우 김보름 선수만 후원해 왔지만 여자 팀추월 경기로 물의를 빚자 오는 28일까지만 후원하고 계약을 종료한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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