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종 기자의 훈훈한 경제] 정부 지원 대출 활용법

기사승인 2018-03-14 14: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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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아나운서 ▶ 알찬 경제 정보가 함께 하는 훈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도 송금종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송금종 기자 ▷ 안녕하세요. 송금종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송기자, 오늘은 어떤 팁 주실 건가요?

송금종 기자 ▷ 빚. 다들 있으신가요? 빚 없는 청춘 없고, 대출 없는 내 집 없다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 빚 감당하기 어려운 분들. 있으실 텐데요. 대출도 다 같은 대출이 아닙니다. 금리가 꽤 차이나기 때문에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정부 지원 상품, 정책 모기지 등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상품을 찾아 바꾸는 것이 좋은데요. 관련 내용, 오늘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은 서민들을 위해 정부가 내어놓은 저금리의 금융 상품들을 알아봅니다. 학자금 대출을 갚고 나면 결혼자금에 전세자금 대출. 거기에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는 집값을 감당하려면 빚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는 세상인데요. 송기자, 우리가 가진 빚. 어마어마하죠?

송금종 기자 ▷ 네.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 2명 중 1명은 평균 약 2800만원의 채무를 지고 있고요. 취업이 되어도 사회 초년생들에게 저금리 은행 대출은 그림의 떡이라,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채무 청산에 급급해 재테크는 생각도 못하는 청년층들이 많아지고 있죠. 또, 전체 가구당 평균 부채 역시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저금리로 부담이 적게 이용하는 건 그렇다 쳐도, 20% 이상의 고금리로 이용하는 건 생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럴 때 정책상품을 이용하면 되는 거죠? 어떤 상품들이 해당되는지 알려주세요.

송금종 기자 ▷ 네. 서민금융 정책상품이란,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어려운 저소득, 저신용 서민을 지원하는 상품을 의미하는데요. 소득보다 대출이 많거나 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보유한 취약차주라면 새희망 홀씨, 햇살론,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 정책상품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한 번쯤 들어본 상품도, 전혀 낯선 상품도 있을 텐데요. 서민을 위한 금융상품들은 갑자기 생긴 게 아니에요. 그동안 계속해서 지원이 되고 있었죠?

송금종 기자 ▷ 그렇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30여 만 명이 정책 상품을 지원받았고, 그 공급 규모는 3조 4500억 원인데요. 2조 3566억 원은 6등급 이하 저신용자에게 공급됐고, 연소득 3500만 원 이하 저소득자에게는 1조 825억 원이 지원됐습니다. 상품별로는 햇살론이 가장 많았고,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순이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작년에만 30여만 명의 저신용, 저소득자들이 서민지원 정책상품을 활용한 만큼, 올해도 지원이 예정되어 있겠네요.

송금종 기자 ▷ 네. 금융위원회는 올해 정책서민자금 및 중금리 대출에 총 11조 2000억 원의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정부에서 서민 금리 부담 완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작년보다 공급 예정액이 늘었고요. 소득 기준, 지원 한도 등 대출 자격 조건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서민대출상품에는 햇살론, 미소금융,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이 있는데요. 좀 더 구체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각각 지원 대상과 한도 등, 관련 정보를 알아볼게요. 송기자, 먼저 햇살론부터 알려주세요.

송금종 기자 ▷ 햇살론은 가장 많은 서민들이 이용하는 상품으로, 8% 대 저금리에 최고 한도 3,000만원을 지원합니다.

대상은 연 근로소득 3500만 원 이하인 경우 1~9등급까지, 연간 근로소득이 4500만원인 경우 6~9등급이면 신청할 수 있는데요. 근무기간이 짧은 경우, 최근 월80만 원 이상 3개월 이상의 근로소득을 받고 있다면 기본 조건에 해당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상환은 어떻게 하면 되는 건가요?

송금종 기자 ▷ 상환 조건은 3년 내지 5년 선택 가능한 원금 균등 분할로, 연체 시 약정이자율에 10~12%가 더해져 계산하게 되는데요. 근로자 기준 90% 보증비율로 발생되는 연1%의 보증료가 부과되지만, 중도상환 시 수수료는 없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와 햇살론을 이용하는 경우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예를 들어 볼게요.

송금종 기자 ▷ 만약 1,200만원을 연 8% 기준의 햇살론으로 받아 5년 동안 사용한다면, 매월 부담해야 하는 평균 이자는 40,666원입니다. 5년 기준으로 총 2,440,000원이 되겠죠.

하지만 만약 연 24.9%의 상품을 이용한다면 총 이자 금액은 7,594,500원으로, 이자만 500만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매월 약 9만 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죠.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럼 신청 방법도 알아볼게요. 최근에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비대면 대출 상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햇살론도 가능한가요?

송금종 기자 ▷ 네. 전에는 방문 신청을 해야 하지만 이제는 온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생업으로 은행 영업시간 중 방문이 어려운 서민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온라인 상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요. 온라인 햇살론의 경우, 어떤 장점과 특징이 있나요?

송금종 기자 ▷ 일단 대출원가 절감 효과로, 금리는 일반 창구 대비 약 1.3%p 낮습니다. 또 서류 제출 및 약정 등 절차도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출 실행기간은 1~2일로 단축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온라인 햇살론의 경우 금리도 더 저렴하고 대출 실행 기간도 단축되는데요. 온라인 햇살론 적용 가능 대상도 알려주세요.

송금종 기자 ▷ 대상은 연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신용 6등급 이하면서 연소득 4500만 원 이하인 자입니다.

공인인증서를 통해 소득이나 재직 여부를 알 수 있는 저소득, 저신용자가 해당되는데요. 서류 제출을 하지 않고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3개월 이상 재직 및 직장건강보험료 납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한도와 금리는 어떻게 되나요?

송금종 기자 ▷ 온라인 햇살론은 생계자금을 최대 1500만 원까지 지원하는데요.

한도는 소득수준과 자체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도비니다. 대출기간은 거치기간 없이 3년이나 5년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금리는 약 7~8%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신청 방법도 알아볼게요. 대상에 해당되는 경우, 온라인 햇살론 신청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송금종 기자 ▷ 온라인 햇살론은 모바일로 온라인 햇살론 취급 금융사 자체 앱 또는 저축은행중앙회 앱을 설치해 신청할 수 있고요.

일부 저축은행은 앱 외에 홈페이지에서도 햇살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햇살론은 현재 KB저축은행과 융창저축은행 두 곳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이고요.

성과에 따라 상호금융에도 온라인 햇살론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서민지원 정책상품 중, 가장 대표적인 지원 상품인 햇살론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햇살론의 경우 시행된 지 오래 된 만큼, 햇살론 이용 후에 다시 고금리 대출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경우, 어떤 상품을 이용할 수 있나요?

송금종 기자 ▷ 중금리 대출인 사잇돌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잇돌 대출은 4∼7등급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2금융권 대비 저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최대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햇살론보다는 금리가 높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이군요.

송금종 기자 ▷ 네. 은행권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저축은행은 2016년 9월부터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상호금융권은 가장 최근인 지난해 6월부터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카드론이나 저축은행 고금리 대출을 중금리로 바꾸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은행 대출이 어려운 사회초년생이나 연금 수급자 등도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햇살론과 사잇돌 대출 모두 한도와 적용 대상 등은 비슷하지만, 금리가 다르니까요.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하겠어요.

송금종 기자 ▷ 네. 연 소득이 4,500만원을 넘지 않는다면 햇살론을 알아본 후 사잇돌 대출을 알아보는 것이 낫고요.

소득 기준을 초과하거나 햇살론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사잇돌 대출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햇살론과 사잇돌대출은 정부에서 보증해주는 기관이 다르기 때문에, 동시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하지만 아무리 저금리 상품이라고 해도 지나친 빚은 문제가 되니까요. 절대 자신의 상환 능력을 넘어서는 대출은 받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이제 서민지원 정책상품 중 미소금융에 대해 알려주세요. 어떤 상품인가요?

송금종 기자 ▷ 미소금융은 창업과 사업자금 특화 상품입니다. 연 4.5%로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고요. 신용 7등급 이하이거나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이하인 경우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신용이 좋지 않은 자영업자들이 이용하면 도움 되겠네요. 그리고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대환 전용 상품도 있죠?

송금종 기자 ▷ 맞습니다. 바로 바꿔드림론인데요. 바꿔드림론은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연 10%대로 바꿔주는 상품입니다.

소득 기준은 햇살론이나 새희망홀씨와 같고요.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금리를 전환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용대출에 이어 이번에는 주거 지원 대출을 알아볼게요. 최근 정부에서는 취약계층의 주택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먼저 전세자금 대출부터 알아볼게요. 어떤 상품이 있나요?

송금종 기자 ▷ 신혼부부 전용 전세자금 대출은 버팀목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금리는 1.2~2.1%고요. 대출 한도도 수도권은 1억 7천 만 원, 수도권은 1억 3천 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대출 비율도 임대 보증금 최대 80%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자녀가 있으면 혜택이 더 커지는데요. 부부 연소득이 2천만 원 이하인 2자녀 가구는 금리도 우대해줍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신혼부부나 연소득이 적은 경우만 버팀목 대출이 해당되는 건가요? 단독 세대주도 가능한가요?

송금종 기자 ▷ 만 25세 미만 청년 단독 세대주에게는 지원되지 않던 버팀목 대출이 만 19세 이상 청년까지 확대됐습니다. 금리는 연 2.3~2.7%이고요.

소득 수준과 상환 부담, 주택임차 현황 등을 고려해 보증금 3천만 원, 임차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에 2천만 원 한도로 지원하게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전세 자금도 대출이 필요하지만, 집을 마련할 때 역시 대출은 필수로 인식되어 있어요. 특히 집을 마련할 때는 목돈이 들기 때문에 금리가 높으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그 경우, 어떤 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까요?

송금종 기자 ▷ 처음 집을 마련하는 분들에게 저금리로 지원해주는 디딤돌 대출이 있습니다. 금리는 1.7~2.75% 수준이고요.
주택청약에 가입하거나 부동산 전자계약을 이용하면 1.5~2.45%까지 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자격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

송금종 기자 ▷ 부부 연간 소득이 6000만 원 이하.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는 7000만 원인 무주택자가 해당되는데요.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이면서 평가액 5억 원 이하인 주택을 살 경우 신청할 수 있고요. 대출한도는 최고 2억 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디딤돌 대출의 경우, 정해진 기준이 있는데요.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적용 가능한 다른 상품도 있나요?

송금종 기자 ▷ 한국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디딤돌 대출보다는 금리가 다소 높지만, 시중은행보다는 최고 1%포인트까지도 낮고요. 주택 가격 기준을 9억 원에서 6억 원으로 낮췄습니다. 

기존에는 소득 제한이 없었지만 이제 부부 합산 연소득 7천만 원 이하로 신청 자격이 제한됩니다. 금융위원회는 결혼한 지 7년 이내 신혼부부에 한정해, 소득 기준을 8천만원에서 1억 원으로 완화할 예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정부는 가계 빚을 줄이기 위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고삐를 죄는 대신, 서민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송기자, 올해 새롭게 시행되는 대출도 있다고요?

송금종 기자 ▷ 네. 올해부터 3년 동안 1조원 한도로 상품을 운용하며,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안전망 대출입니다.

법정 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24%로 내려갔기 때문에, 이미 연 24%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을 쓰는 사람들을 위해 정부가 보완책으로 내놓은 정책 상품인데요. 고금리 대출만기가 3개월 이내로 남은 차주가 대상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연 24%를 초과하는 고금리 대출 만기가 3개월 이내로 남은 경우 외에 다른 기준은 없나요?

송금종 기자 ▷ 저소득자는 연소득 3500만 원 이하, 저신용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새로 나온 안전망 대출을 이용할 경우, 금리가 얼마나 낮아지나요?

송금종 기자 ▷ 연 24%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연 12%에서 24%금리로 낮춰주는데요. 2천만 원 한도로, 원리금을 10년 이내 균등 분할 상환해야 합니다. 빚을 성실히 갚으면 6개월마다 최대 1% 포인트 금리 인하 혜택도 받을 수 있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이제 갓 나온 정책 상품이기 때문에,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신청은 어디서 할 수 있는지도 알려주세요.

송금종 기자 ▷ 전국 15개 시중은행에서 신청 가능하고요 서민금융 통합 콜센터로 문의하거나 전국 42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 지원 요건과 서류 등을 문의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정부가 지원하는 다양한 서민전용 금융상품들을 알아봤는데요. 정책 상품 이용 시, 금리가 낮아지는 해택 외에 또 다른 장점도 있나요?

송금종 기자 ▷ 네. 서민금융 프로그램으로 대출을 받고 1년 이상 성실히 상환하거나 대출원금의 50% 이상을 상환하면 신용정보회사 평점 상 5∼13점까지 가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자신의 소득과 지출을 고려해,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대출도 활용해야 한다는 점. 다시 한 번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또 오늘 저희가 알려드린 내용 중에는 대상과 금리 등이 개인 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취급 은행과 관계 기관 확인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훈훈한 경제 마칩니다. 송금종 기자, 정보 고맙습니다.

송금종 기자 ▷ 네. 감사합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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