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강하구 관광문화사업·남북 역사학자 국제학술회의 추진

입력 2018-04-05 14: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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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한강하구 관광문화사업·남북 역사학자 국제학술회의 추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남북 중립지역인 한강하구를 배경으로 관광‧문화사업을 추진한다. 서해5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 공동어로와 수산자원 개발사업도 벌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은 접경지역으로 여러 분야에서 제한을 받는 반면 통일이 되면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남북 상황과 북한 비핵화 등을 고려해 통일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사진).

인천시는 통일준비 선도 사업으로 최근 중앙 정부의 국내 첫 통일센터를 유치해 올 하반기 문을 연다.

통일센터는 탈북민 정착지원을 위한 지역 하나센터와 통일교육 담당 기관인 통일관을 통합한 것으로 탈북민 취업교육, 남북교류 협력사업, 평화통일 교육 등의 업무를 한다.

인천시는 통일을 대비한 기반 조성사업으로 영종도∼신도∼강화도 연도교 건설 사업과 남북한 공동 어로와 수산물 공동 판매, 교동도 평화산단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강 하구의 역사‧문화‧생태 등 자원을 활용한 관광‧문화사업은 경기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며 이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관련 연구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올해 고려 개국 1100년을 기념한 남북한 역사학자가 참여하는 국제학술회의 개최, 남북한 미술작가 교류전, 2015년 이후 중단된 스포츠 교류 재개 등도 추진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한강하구의 관광‧문화사업은 경제적 수익 창출 뿐아니라 남북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통일시대를 선도하는 인천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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