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킨텍스~강남 간 광역도로망 구축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보고회’ 개최

입력 2018-04-24 10: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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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킨텍스~강남 간 광역도로망 구축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보고회’ 개최

경기도 고양시는 23일 시청 시민컨퍼런스룸에서 고양시~서울시 간 광역교통망 구축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보고회를 개최,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구체적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사진).

이번 용역은 고양-서울 간 고질적인 출·퇴근 교통난 해소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자유로~서울시 서초구(경부고속도로) 구간 대심도 지하도로 구축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용역을 맡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강승필 교수는 대심도 광역교통망 구축 시 킨텍스~강남 간 통행시간은 기존 83분에서 22분대로, 일산~분당 간 통행시간은 기존 90분에서 27분대로 3분의 1 이상 줄어들고 주요 간선도로의 만성 지·정체가 획기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출·퇴근 교통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시민들의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될 뿐 아니라 현재 고양시에서 추진되는 10여 개의 대규모 개발프로젝트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수도권 서북부와 동남부를 잇는 광역도로 구축은 그동안 서울시내 통과로 인해 수도권 간선도로망으로서의 역할 수행이 어려웠던 아시안하이웨이 AH1 노선의 기능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하이웨이와의 접목은 단순한 수도권 서북부의 교통난 해소 차원을 넘어 향후 남북경제교류협력에 대비한 육로를 확보함으로써 남북협력 교두보이자 유라시아를 잇는 내륙의 실크로드라는 대승적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용역 관계자는 밝혔다.

이는 남북관계가 화해무드로 변모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현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현의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용역보고회에 민간 전문가로 참석한 GS건설 이상기 부사장은 이번 대심도 지하도로 구상 계획은 기술적 사업적 측면에서 충분히 현실성이 있고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에서 도출된 내용은 확정된 사업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고양시 광역교통난 해소를 위한 정책 대안자료 중 하나라며 향후 재정사업, 민간투자사업 등을 통해 이번 정책제안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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