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공개한 남북정상회담 뒷이야기…화기애애한 분위기

청와대가 공개한 남북정상회담 뒷이야기…화기애애한 분위기

기사승인 2018-04-30 15:40:48

청와대가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뒷이야기를 밝혔다.

29일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은 남북정상회담 만찬 뒷이야기를 전하며 "어떤 만찬보다도 더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서술했다. 만찬은 격식을 따지기보다 술 한 잔 권하고 건배하며 자리를 오가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애초에 2시간으로 예정된 만찬이 2시간40분을 넘겨서야 끝난 이유도 좋은 분위기 때문이었다고 전해졌다.


만찬 분위기는 다른 참석자들을 통해서도 알려진 바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50~60명 만나니까 무슨 회갑 잔치나 돌잔치에 온 기분이었다”며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남측 점심시간에 평양 냉면집이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만찬 참석자들은 순간 다 함께 웃었다는 즐거운 이야기도 전해졌다. 어렵게 공수한 옥류관 평양냉면을 맛본 참석자들은 깊은 맛의 육수에 감탄했다고 한다.

맑은 음색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은 제주소년 오연준군(12)의 ‘고향의 봄’ 열창 비화도 공개됐다. 오군은 당초 ‘바람이 불어오는 곳’ 한 곡만 부를 예정이었으나 만찬 사회를 본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부탁으로 ‘고향의 봄’까지 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청와대 페이스북에 공개된 사진에는 김정숙 여사와 김여정 북한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하는 사진, 송영무 국방장관과 서훈 국정원장에게 술을 따라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 김 위원장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는 사진 등이 공개됐다.

김 위원장과 우 원내대표의 사진 한 켠에는 리설주 여사 옆에서 입을 벌리고 놀란 표정을 짓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이밖에도 회담이 진행되기에 앞서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의제와 일정을 점검하는 수행원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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