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 권영진 시장 도청 이전터 발언 ‘안하무인’

입력 2018-05-04 15: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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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시당, 권영진 시장 도청 이전터 발언 ‘안하무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권영진 대구시장의 경북도청 이전터 활용 관련 발언을 비난하며 대구시장 후보자 간 정책 공약 토론을 제안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4일 ‘안하무인 권영진 시장, 시민도 법도 질서도 없는가?’란 제목의 논평을 내고 “권영진 대구시장이 벌써 재선에 성공이라도 한 듯 시민 의견 수렴이나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막무가내로 청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각 후보와 정당별 도청 이전터 활용에 대한 공약과 의견을 무시하고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도청 이전 터를 그저 대구시청 청사로 쓰겠다는 것이 권 시장의 공약이라면 민선 6기를 지낸 동안 대체 뭘 한 건지 묻고 싶을 만큼 실망스럽다”고 했다.

또 “공천 확정 후 예비후보를 사퇴하며 시장직에 복귀하더니 지방선거를 40일 남긴 지금 무리하게 대구시청 청사를 옮기는 등 시정에 혼란만 야기하고 있다”면서 “취수원과 군공항 문제와 더불어 대구의 큰 현안인 ‘도청 이전터 활용’을 가지고 가뜩이나 공천 파행으로 진흙탕 싸움 중인 한국당 내에서 집안싸움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해서라도 이번 도청 이전터 활용 현안을 대구시장 선거 후보자들 간의 정책 공약 토론으로 이어가야한다”며 “권 시장이 관권선거 의혹을 불식시키고 싶다면 속히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정정당당히 선거운동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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