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 “권영진 후보, 선관위 조사 성실히 임해야”

입력 2018-05-15 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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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시당, “권영진 후보, 선관위 조사 성실히 임해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권영진 예비후보에게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15일 논평을 내고 “권영진 후보의 시민과 공권력을 무시하는 태도에 대구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권영진 후보는 선관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선관위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당은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단지 ‘소속 당이 잘되면 좋겠다’는 발언이 문제가 돼 탄핵소추까지 당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공무원의 선거 개입을 엄중히 금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구시선관위가 출석을 요구한 지난 10일, 보란 듯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12일 조사 요구는 모르쇠로 일관하다 14일에서야 출석한 것은 공무원 신분으로 국법을 우습게 알고 자기 편의에 맞춰 행동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시당은 또 “대구시선관위도 권 후보의 지연전술에 보조를 맞춰서는 안된다. 지금이라도 신속하고 엄중하게 조사를 해야 된다”며 “자유한국당도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대구시민들의 선택권을 존중해 불법 선거운동을 저지른 후보의 교체까지 검토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5일 현직 시장 신분으로 한국당 달성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혐의로 지난 14일 대구시선관위에 출석, 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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