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자율주행·스마트시티 구축에 5G 날개 달아

입력 2018-05-23 17: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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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자율주행·스마트시티 구축에 5G 날개 달아
대구시가 3년간 정부사업비 970억 원을 들여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서비스와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구축하는 정부 과제 수행에 참여한다.

대구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8년도 범부처 Giga KOREA 사업’ 공모에서 ‘5G-V2X 기반의 C-ITS 자율주행서비스 개발·실증’ 사업과 ‘5G 기반의 스마트시티서비스 개발·실증’ 사업 2개 분야 모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5G-V2X 기반의 C-ITS 자율주행서비스 개발·실증 사업에는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국비 249억 원과 민간부담금 295억 원(대구시 50억 원 포함) 총 사업비 544억 원이 투입된다.

㈜KT를 주관기관으로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 자동차부품연구원, 이래에이앰에스 등 총 17개 기관·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사업을 수행한다.

이 사업은 수성알파시티에 5G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기능을 탑재한 자율주행셔틀 서비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Personal Mobility 운행, 자율주행차량을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는 고용량 관제플랫폼 구축이 포함돼 있다. 

또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지원하기 위해 고정밀 측위기술, 증강현실 도로정보(AR WAY)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5G기반의 스마트시티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사업에는 같은 기간 국비 194억 원과 민간부담금 194억 원(대구시 현물 30억 원 포함) 총 388억 원이 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중심으로 대구시와 경북대학교 등 16개 기관·기업이 컨소시엄을 꾸렸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해 대구시는 경북대학교와 협력, 수성알파시티를 실증공간으로 5G와 ICT 및 도시 인프라 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실시간 교통량 및 위험물 감지, 생활서비스 안내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실증서비스를 연구하고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5G는 현재 전송속도인 300Mbps(초당 300메가바이트)에 비해 최대 70배 이상 빠른 20Gbps(초당 20기가바이트)의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차세대·초고속 이동통신서비스다.

이번 과제는 이러한 5G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맞춤형 스마트시티 플랫폼의 핵심 기술을 검증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서비스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의 실증 공간이 될 수성알파시티는 수성구 대흥동 일원 97만 9000㎡(30만 평) 면적에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05억 원 규모의 스마트시티 리빙랩(Living Lab)으로 조성 중이다.

작년에 마무리된 전기·통신 등 기반시설과 향후 구축예정인 국제표준 IoT 플랫폼 서비스, 자율주행을 위한 WAVE 통신 인프라 구축,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등 다양한 신기술 인프라와 연계할 수 있어, 5G 기반의 융합서비스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최적의 테스트베드로 꼽히고 있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핵심성장 동력인 자율주행자동차 서비스 개발 분야와 대도시 거주민의 편의와 행복지수의 획기적 향상을 위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개발이라는 미래 먹거리의 양대 핵심 사업을 대구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차세대 통신망인 5G 서비스와 4차 산업 분야 최첨단 기술의 융합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스마트도시’, ‘자율주행 글로벌 허브 도시’의 비전 달성에 가속엔진 역할을 하는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