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김대중 대통령 못다 이룬 꿈, 文 정부가 이뤄갈 것”

이낙연 총리 “김대중 대통령 못다 이룬 꿈, 文 정부가 이뤄갈 것”

기사승인 2018-06-14 20:33:25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김대중 대통령께서 못다 이룬 꿈을 문재인 정부가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8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6.15 정상회담이 있었기에 4.27 정상회담과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6.15 남북 공동선언이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로 도출된 센토사 합의와 닮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6.15 선언은 후속대화 추진을 문서에 포함했고 센토사 합의는 후속대화 계획을 구두로 발표한 것이 다를 뿐 나머지 구성은 비슷하다”며 “6.15 선언과 센토사 합의는 많은 것을 함축하지만 문서로 표현된 것은 선언적이고 압축적이다. 기적 같은 사상 첫 정상회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6·15회담과 판문점회담의 유사점으로 자주외교의 산물이며 미국 등 주요국의 협력으로 이뤄진 점을 꼽고 “김대중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축적된 철학과 일관된 신념, 오랜 준비와 미국 등의 협력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다른 점으로는 시대와 상대가 달라졌음을 꼽고 “북한사회는 예전보다 경제와 개인 생활을 더 중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들과 다른 실용적 리더십을 내보이고 있고 문 대통령은 지난해 북한의 핵 무장과 미사일 도발이 극도로 고조됐음에도 베를린 선언을 발표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닮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지만 정부는 결코 뒤돌아가지 않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민족 공동번영을 향해 직진하겠다"며 "그 길은 끝내 성공할 것이고, 역사의 필연"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 등이 참석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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