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22일 대구 수돗물 과불화화합물 사태와 관련, 검출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이유 해명과 취수원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대구시에 촉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구 수돗물에서 발암 물질과 신종 환경 호르몬인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것이 알려지면서 대구시민들이 충격과 불안에 휩싸였다”며 “먹는 물 수질기준에 없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검출 결과를 명확히 공개하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는 그동안 ‘대구 수돗물은 안전하니 믿고 먹으라’고 일방적인 홍보만 해왔다”며 “지금 같은 사태가 발생했을 때 안전한 이유를 명확히 제시해 시민의 불안을 해소해 주는 것 역시 대구시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달 21일과 24일 대구시 매곡, 문산 취수장에서 검사한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지금까지 침묵해 온 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우리 삶의 기본인 식수 문제에 허점이 드러났어도 이를 자신들의 잣대로 안전하다며 쉬쉬하는 것은 또 다른 심각한 재난위기 발생 때 시민들의 불신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지금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함을 해소하고 취수 안전을 보장해야할 의무가 있다. 과불화화합물 검출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해명하고 취수원 문제 대책을 적극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