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취·창업 차별화 전략으로 융합인재 양성

기사승인 2018-07-18 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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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취·창업 차별화 전략으로 융합인재 양성건국대는 “대학은 우수한 학생들을 입학시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입학한 학생들을 시대적 리더로 양성해야 한다”는 기조와 함께 취업·전략을 다각도로 조망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건국대는 일찍이 공급자적인 마인드에서 탈피하고 학생 개인별 맞춤형 취·창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인재개발센터를 취창업전략처로 승격시키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프라임 사업(산업 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 대학) 선정 이후 가속화한 이러한 지원과 혁신으로 건국대가 지난 하반기 진행했던 프로그램만 37개 달한다. 올해 상반기에도 커리어 디자인 스쿨, 엘리트 프로그램 등 수십 개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현재 운영 중이다.

취·창업전략처는 특히 학생들이 대학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들이 실제 취업·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들부터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CMS진로탐색’ 교양 교과목 신설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학생들은 이 과목을 통해 입학시점부터 자신의 진로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또 △각 단과대학 학장들이 학과별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직접 마련하고 이를 진행하는 학장취업총괄제 △교원들의 원활한 진로상담을 위한 교원용 취·창업 종합 가이드북 제작 △국시원·코이카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공기관들과의 인턴쉽 확대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에서는 2014년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 창업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자람허브, 창업지원단, 링크플러스 사업단에서 활동비와 시설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여기에 소속된 창업 동아리만 49개다. 건국대의 창업교육 강좌는 55개에 이르는데 창업교과목 이수자 수만 4,000명에 달한다.

실제 창업에 나서는 학생 수도 늘어나고 있다. 건국대 학생 창업자 수는 2015년 4명에서 올해 23명으로 늘었다. 건국대 국제무역학과 현성준 학생은 건국대 창업 아이템사업화에 선정되면서 창업 자금을 지원받았고, 그 덕분에 중국인 여행객과 한국인을 연결해주는 한국 여행 질의응답 (Q&A) 스타트업 ‘라이크어로컬’을 만들 수 있었다. 현 학생은 최근 중국 최대의 벤처캐피탈 IDG China가 주최한 '2018년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개발자대회(MIC) 한국 예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중국 투자 유치를 위한 좋은 기회를 얻기도 했다.

지금까지 건국대에서 학교의 지원을 받아 창업에 성공한 이들이 벌어들인 매출액만 52억원에 달한다. 건국대는 서울 광진구를 비롯한 지역 내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창업 교육과 창업 자금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건국대 우수 공공기관 인턴십 “좋아요”= 건국대와 고용노동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영하는 ‘공공기관 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실제 취업 사례가 나타나면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건국대는 지난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국시원(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등 학생들의 취업선호도가 높은 공공기관과 인턴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 첫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총 20명으로 국시원에서 15명, 코이카에서 5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경영혁신실, 전략기획부, CS센터 등 각 기관의 다양한 부서에 근무하면서 자신의 전공과 연관된 직무경험을 쌓았다. 또 월 158만원의 직무수당을 지급받고 학점도 이수했다.

특히 국시원에서 인턴활동을 마친 이용익 학생(경영 12)은 국시원 일반직 공채 경쟁률 250:1을 뚫고 최종합격해 해당 기업에서 근무했던 학생이 실제 정규직으로 입사한 사례가 됐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 취업하는 학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우수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건국대는 올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세종학당재단과도 협력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선망하는 대기업과도 협력해 채용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건국대 박종배 취창업전략처장은 “공공기관들의 긴밀한 협조와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프로그램들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뿐만 아니라 실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기관들과 협약을 맺어 건국대 재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현장실습을 경험하고 취업에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업 시대’ 의 중심에 건국대=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꾸는 ‘창업 시대’의 중심에 건국대가 자리한다. 창업지원단을 필두로 창업자람허브, LINC+사업단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창업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융합형, 맞춤형 창업인재가 탄생하고 있다. 실전형 예비창업자로의 성장, 학생 스스로 창업을 개척해가는 창의성 함양 등 건국대의 창업 플랫폼은 내일의 희망을 현실화하는 밑거름이 된다.

건국대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교육기능, 공간 및 시설을 활용한 창업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 1999년 벤처창업지원센터로 개관하여 종합적인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지원단,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충청권 힐링바이오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산학협력선도모델인 LINC+사업단, 기반조성·창업준비·사업화의 3단계 체계적 창업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는 창업자람허브까지 건국대의 창업 프로그램은 재학생들의 스타트업 진출에 든든한 발판이 되고 있다. 특히 건국대 창업지원단은 지역 협력사업 강화를 통한 서울 동부권 지역 창업의 핵심 거점대학이자 스타기업을 육성하는 창업선도대학으로서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LINC+사업단과 창업자람허브에서는 다양한 창업지원사업과 창업동아리, 박람회, 창업캠프, 창업경진대회, 공모전 등 창업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핵심 프로그램이 총망라되어 있다.

△학생 스스로 창업을 말하다

창업자람허브에서 진행한 창업특강 프로그램 ‘I-KON擇(아이컨택)’은 ‘건국인 스스로 선택하여 주도적으로 강의를 듣는다’는 뜻으로, 총 14회로 구성된다. 강연 가운데 일부 회차는 재학생들이 직접 강연자 또는 학습교사가 되어 진행되었는데, 라이노 특강, 일러스트 특강, 카드뉴스 제작 특강이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함으로써 원활한 소통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강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4.8(5점 만점)이라는 높은 만족도를 보인 I-KON擇(아이컨택)은 ‘학생들이 직접 강연을 진행한다’라는 새로운 강연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한 기회로 작용했다.

△아낌없이 주는 창업 나무

창업지원단에서 실시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권역 거점 BI 지원사업, 입주기업 지원사업, 광진구청 벤처창업지원센터 위탁운영 등이 있다.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핵심은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아이템사업화로서 2017년까지 본교 소속 교원 4, 재학생 7, 대학원생 2명에게 총 7억 5천만 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했다. 권역 거점 BI 지원사업은 서울특별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협력해 서울소재 창업보육센터 운영기관과 공동으로 권역별 거점 BI를 지정해 입주기업 지원 기본프로그램 및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창업초기, 기술개발, 상품화, 사업화까지 성장단계에 따른 입주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업체현황에 따른 맞춤 서비스 제공, 광진구청과 건국대학교가 광진구 벤처기업창업지원센터의 공동운영 협약을 체결해 BI 운영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창업자람허브에서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KU 상상팩토리’를 무대로 시제품제작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창업 동아리, 아이디어 경진대회, 창업 캠프 등 다양한 창업 非교과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구상한 아이디어를 본격적으로 시제품으로 구현해보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제작비는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 가능하며, 현재 10개팀이 수송용 드론, 무드등, 피젯토이 등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아이템으로 시제품 제작에 한창이다.

△실전형 예비창업자를 육성하다

건국대학교는 2014년부터 우수한 창업지원인프라를 보유한 전국 40개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되어 학생 및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사업화를 지원한다. 창업지원단에서 진행 중인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은 창업아이템 사업화를 위한 자금 지원 및 대학생 창업교육, 우수 창업동아리 발굴 및 육성, 창업캠프, 일반인 실전 창업강좌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 캠퍼스 CEO 육성사업에도 창업지원단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서울산업진흥원의 CEO육성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기업가 정신 고취, 예비창업자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대학고급인력의 창업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둔다. 아이템 발굴부터 투자유치용 사업계획서 작성의 전 과정을 수행하고, 내·외부 전문가로부터 평가 받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전중심의 캠퍼스 CEO 양성 교육과정이 이뤄진다. 특히 2016년부터 개설한 3D 프린팅의 이해와 실습 과목은 4차 산업과 관련한 3D 프린팅 설계 실습을 통해 실제 작품까지 출력해 볼 수 있어 매학기 수강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창업의 시작, 창업동아리

지난해 10월 LINC+사업단은 ‘창업동아리 1기 협약식 및 MS워크숍’을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참신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 예비 창업가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시작된 창업동아리는 건국대학교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필두로 BIO-ICT 기반의 기술창업, 소셜벤처, 지식서비스 등의 분야가 모여 1기 동아리 회원 최종 37명, 9개 팀이 선발되었다. 예비창업자로서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이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고 실제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이 창업동아리의 주된 목적이다. 1기에 선발된 학생들은 사업계획서 작성 및 시제품 제작, 특허 출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스타트업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

창업자람허브에서도 창업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 30개팀, 130명의 학생들이 창업자람허브 소속 동아리로 활동하며 창업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창업동아리 활동비 지원, 창업 동아리실 지원, 동문창업자 초청 간담회 및 네트워킹, 기술분야 별 1:1 멘토링, 창업 非교과프로그램 연계 등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인재 화합의 장

해외 스타트업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회의 장이 열렸다. 지난해 12월 LINC+사업단이 주최한 ‘해외 스타트업 기업 인재 채용 박람회’가 그것이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해외 스타트업 기업과 건국대학교 학생을 매칭함으로써 교내 인재의 취업 기회 향상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박람회가 개최되었다. 해외 스타트업 기업 10개사가 참여한 이번 박람회는 영업, 마케팅, 개발, 디자인 등의 다양한 채용 분야를 보였다. 참여 기업은 박람회에 찾아온 학생들에게 인재상, 직무 역량 등 기업 채용과 관련된 컨설팅 진행은 물론 즉석에서 채용을 위한 면접까지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디어 발굴에서 창출까지

창업 아이디어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창업캠프에서 이뤄졌다. LINC+사업단은 지난해 10월, 건국대학교 학생들에게 창업 관련 지식 및 실전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7 Play&Start-up 창업아 놀~자’ 창업캠프를 개최했다. BMC 특강에서부터 사업계획서 작성, 창업경진대회 참가까지 창업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알찬 시간으로 채워졌다. 또한 ‘BIO/BIO-ICT융합 Idea or Creative Art Design 공모전’을 주최한 LINC+사업단은 교내 대학원생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BIO 및 BIO-ICT 융합 분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것에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창업자람허브에서 개최한 ‘KU Start-Up IDEA 챌린지’는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라는 뜻깊은 행사로 주목을 받았다. 잠재력 높은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 경진대회에서 폐(廢)방화복을 재활용해 만든 디자인 제품, 훨체어 결합형 침대, 휴대용 화재 진압 매트 등 학생들의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건국대, 5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에 선정= 건국대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가 주관하는 ‘2018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건국대는 2014년 첫 선정 이래 올해로 5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우수한 창업지원 인프라를 갖춘 전국의 43개 대학을 창업선도대학으로 지정해 대학과 지역의 청년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 창업아이템 발굴, 사업화 자금지원 등 종합적으로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건국대가 이번 선정으로 받게 된 정부 지원금은 5년간 총 92억원이다.

선도대학으로 지정된 대학들은 소속 대학 구성원 뿐만 아니라 지역 내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창업지원에 관한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건국대는 2014년 처음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매년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업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또 창업동아리 발굴•지원, 대학생 창업교과목 개설, 창업기업 인턴십 운영, 창업장학금 지급 등 대학생들의 창업마인드 제고와 창업활동 지원을 위한 교내 창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재학생 창업자수가 2015년에 4명에서 작년 12월 기준 22명으로 증가하는 등 청년창업활성화와 우수기술을 보유한 일반인 (예비)창업자 육성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실전창업강좌를 운영하고 지역 광진구청과 창업한마당 행사를 매년 공동개최 하는 등 지역 창업기반 확대와 예비창업자 지원에 기여해 왔다. 지난 4년간 홍콩과 중국의 해외 보육기관 및 국내 엑셀러레이팅 기관들과 맺은 협약만 32회에 달한다.

건국대 이철규 창업지원단장은 “건국대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그동안 창업지원 노하우와 인프라를 계속 축적해왔다”며 “앞으로는 대학생과 기술창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좀 더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지역 내 창업거점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는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뿐만 아니라 프라임사업, 링크플러스 사업 등을 통해 기술창업활성화를 위한 워크샵을 개최하고 봉사와 창작, 창업 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드림학기제를 운영하는 등 다양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다. 또 3D프린터, VR기기 등 다양한 설비를 갖춘 스마트팩토리를 운영하고 3D 설계교과목을 개설하는 등 재학생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교육 혁신에 힘쓰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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