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김원봉, 과거 北 남파 간첩단 지휘 경제 혼란·선거 방해 기도한 인물”

기사승인 2018-07-23 16: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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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정책위부의장은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KBS 대하드라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2019년에 맞춰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KBS 대하드라마는 과거 역사교육의 주요자료로 쓰일 만큼 사실에 근거한 시대적 배경과 인물에 대한 묘사로 호평을 받아왔다. 이렇듯 국민적 주목을 받는 드라마에 1948년에 월북한 북한 초대 내각의 국가 검열상을 역임한 약산 김원봉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한다.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원봉은 과거 의열단 등 독립운동에 참여한 점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1954년, 제가 들고 있는 경향신문에도 나타나 있듯이 김원봉은 과거 북한의 남파 간첩단을 직접 지휘해 경제 혼란과 선거 방해를 기도한 인물”이라며 “북한은 남북정상회담, 북미회담을 거친 지금에도 북핵문제에 대한 아무런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천안함 폭침에 대한 책임 또한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은 유엔 안보리 제재를 묵살하고 북한산 석탄을 실은 배가 국내 수차례 입항을 시도한 사건에 대해서는 외면하더니 이제는 남파간첩을 지휘한 북한 정치인을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대하드라마의 주인공을 다룬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또 “노골적인 방송장악에 이어 KBS를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이 아닌 북한의 공영매체로 만들려는 문재인 정권의 행동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문재인 정권과 공영방송 KBS에 경고한다”며 “우리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남파 간첩을 지휘한 김원봉을 찬양하는 드라마 제작을 당장 철회하고 상처 입은 우리 국민들 앞에 나와 사과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저와 우리 자유한국당은 북한 정치인의 찬양을 다룬 대하드라마 제작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저지할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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