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민주당 차기 당대표 이해찬 독주…대항마 없네

기사승인 2018-07-25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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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박영선 의원이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지난주에 이어 2주째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송영길·김두관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2위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해찬 의원을 따라잡기에는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25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합하느냐’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21.5%가 이해찬 의원를 선택했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7.5%p나 오른 수치다.

이해찬 의원에 이어 송영길(10.7%)·김두관(9.7%)·김진표(6.4%)·박범계(6.3%) 의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종걸·최재성·이인영 의원은 각각 5.8%, 5.7%, 3.7%의 지지를 받았다. 없음(11.4%)이나 잘모름(6.2%)으로 답한 경우는 지난주에 비해 약 12.6%p 감소한 17.6%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해찬 의원이 31.7% 지지를 얻어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이어 송영길 의원이 12.4%로 이해찬 의원을 추격하고 있다. 김두관·김진표·박범계 의원 등은 10% 미만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쿠키뉴스 여론조사] 민주당 차기 당대표 이해찬 독주…대항마 없네지역별로 보면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이해찬 의원은 광주·전라(27.0%), 서울(25.8%), 대전·세종·충청(22.9%)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 연령층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았다. 특히 30~40대에서 각각 25.3%, 26.9%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해찬 의원에 뒤를 있는 송영길 의원이 강원·제주(16.6%)와 광주·전라(16.2%), 김두관 의원이 부산·울산·경남(21.7%)와 강원·제주(16.6%), 김진표 의원이 광주·전라(8.0%), 대전·세종·충청(7.8%), 박범계 의원이 대구·경북(9.4%), 서울(7.3%)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12.4%)와 40대(11.9%)는 송영길 의원을, 50대(11.7%)는 김두관 의원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더불어민주당의 약세 지역인 TK(대구·경북)에서는 이해찬 의원이 지난주보다 1.2%p오른 14.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8년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40%+휴대전화 6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2명(총 통화시도 35,376명, 응답률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6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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