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과 과거사진상조사단이 누락됐던 배우 故 장자연의 1년 치 통화내역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지난 20일 JTBC는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사건 담당 검사에게 장자연의 통화내역을 넘겨받아 분석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진상조사단은 경찰이 검찰에 넘긴 수사 기록에서 故 장자연의 통화 내역이 누락된 것을 9년 만에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장자연 사건을 수사한 박모 검사에게 사라진 줄 알았던 통화 내역 전체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변호사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사건을 지휘하면서 통화 내역을 따로 받아뒀다”며 “별도로 받아둔 것이어서 경찰이 검찰에 사건을 넘길 때 기록에 포함시켰는지 여부까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당시 수사 검사였던 박모 씨는 현재 퇴직 후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10일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진술하기도 했다.

진상조사단은 수만 건에 달하는 통화 내역 자료가 훼손되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한 뒤 분석 중이다. 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고위 인사와 관련된 통화 내용이 있는지, 경찰이 통화 내역을 고의로 누락하거나 빼돌렸는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