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태계’ 육성 속도 내는 IT 서비스 업계

기사승인 2018-09-07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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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태계’ 육성 속도 내는 IT 서비스 업계IT 서비스 업계가 ‘인공지능(이하 AI) 생태계’ 육성에 주목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IT서비스 기업 SK C&C는 AI 기반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을 통해 AI 생태계 육성에 힘쓰고 있다. 디지털 트렌스 포메이션은 사회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 자동화 및 효율성 극대화로 대표되는 ‘디지털화’를 이뤄내는 활동을 말한다.

최근 SK C&C는  ‘D.N.A 2018’(Digital Native Accelerator) 행사에서 사회 여러 부문에 적용 가능한 AI 기반 기술을 선보였다.

먼저 의료 부문에서는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가 공개됐다.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진에게 환자 증상에 맞는 적절한 항생제를 추천한다. 용량·용법·부작용을 미리 알려주고, 오남용을 방지해 의료 부문에서 활발히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AIA생명과 협업해 만들어진 ‘AIA 바이탈리티X T건강걷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서비스는 한국인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AI·데이터 분석 개인 건강관리 기술이다. 향후 SK C&C가 보유한 AI를 통해 개인 건강 특성 등을 반영한 개인 맞춤 서비스로 강화될 예정이다.

법률 부문에서는 법무법인 ‘한결’과 함께 개발한 법률 AI 서비스도 있다. 이 기능은 부동산 계약에 필요한 기본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며, 임대인과 임차인의 요구에 맞는 계약서를 자동 작성한다. 민감할 수 있는 부동산 거래에서 AI를 통해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고 부동산 계약에 요구되는 시간도 절약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단순 응대 업무량이 많은 콜센터를 위해 개발된 인공지능 콜센터인 ‘AIA ON’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구축, 보급에 나서고 있다.

LG CNS는 AI 플랫폼을 통해 AI 생태계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LG CNS는 AI를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는 AI 빅데이터 플랫폼 ‘DAP’(Data Analytics &AI Platform)을 출시한 바 있다.

DAP은 ▲데이터 수집·분석 ▲AI를 통한 빅데이터 신속 처리 ▲사업체의 신규 AI 서비스 개발 시간 단축 기능 등을 갖췄다. 각 기업이 원하는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분석 할 수 있어 AI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7월에는 DAP과 연동을 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인피오티’도 출시했다. 인피오티는 DAP과 연동돼 AI 기반 서비스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두 플랫폼이 연동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는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재난 예측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한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모두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AI 생태계 조성은 4차산업혁명 시대 꼭 필요한 요소”라며 “IT서비스 기업들이 AI 생태계를 길라잡이로 먼저 육성하고, 향후 기존의 전통적 산업들이 AI 서비스와 관련 솔루션을 사용해 수익모델이 구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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