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그리핀, 결승 3세트서 기동력 앞세운 조합으로 KT 격파

기사승인 2018-09-08 20: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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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그리핀, 결승 3세트서 기동력 앞세운 조합으로 KT 격파

‘로열 로더’를 꿈꾸는 그리핀이 롤챔스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그리핀은 8일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T 롤스터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3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 2-1로 재차 달아났다. 조합의 색깔을 잘 살린 것이 승리 공식으로 이어졌다.

양 팀은 선수 교체 없이 3세트를 맞이했다. KT는 초가스-올라프-빅토르-카이사-알리스타로 공수 균형을 맞춘 조합을 선보였다. 그리핀은 제이스-탈리야-우르곳-야스오-탐 켄치를 꺼냈다. 이번 결승에서 처음으로 바텀 라인 비(非)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나왔다.

퍼스트 블러드는 그리핀의 몫이었다. 2분경 ‘타잔’ 이승용이 절묘한 바텀 갱킹으로 ‘마타’ 조세형을 쓰러트렸다. KT도 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KT는 8분경 ‘스코어’ 고동빈의 날카로운 탑 갱킹으로 ‘소드’ 최성원과 ‘타잔’ 이승용을 잡아내 킬 스코어 2-1로 역전했다.

그리핀은 노골적으로 KT 바텀을 노렸다. 11분경 다이브 공격을 통해 KT 바텀 듀오를 강제 귀환시킨 그리핀은 14분 만에 첫 포탑 철거 보너스를 얻었다. 16분에는 3인을 투입해 바텀에 있던 ‘스멥’ 송경호를 쓰러트렸다. 그리핀은 위기 상황 없이 바람 드래곤 2스택을 쌓았다.

그리핀은 22분 정글 지역에서 ‘유칼’ 손우현을 무는 데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지는 전투에서 KT 바텀 듀오까지 추가로 처치한 그리핀은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해 급격하게 성장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그리핀은 글로벌 궁극기를 보유한 탈리야와 탐 켄치의 성능을 잘 살렸다. KT보다 한발 빠르게 움직여 이득을 누적했다. 이들은 25분께 미드로 정직하게 돌격해 ‘마타’ 조세형을 잡아냈다. 어려움 없이 KT 본거지에 입성한 이후 미드 억제기를 철거했다.

그리핀은 백도어 공격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내셔 남작 둥지 앞으로 KT 병력을 유인해낸 그리핀은 최성원을 별동대로 투입시켰다. 그리고 KT 본대의 귀환을 방해, 최성원이 홀로 경기를 끝낼 수 있도록 도왔다. 최성원은 ‘스멥’ 송경호를 솔로 킬 낸 뒤 KT 넥서스를 파괴했다.

인천│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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