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2일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며 “호가호위하는 비서실장에 선거법 위반 행정관까지 청와대의 기가 막힌 인선에 찬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7월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다’며 사의를 표명했던 탁 행정관은 선고가 끝난 뒤 자신의 거취를 두고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라며 “혹시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해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책임은 말과 행동이 수반되어야 그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첫 눈은 이미 설악산이 내렸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왜 감감 무소식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탁 행정관의 거취를 알기 위해서는 탁 행정관이 여성비하를 일삼던 ‘남자 마음 설명서’라는 책 대신 ‘임종석 마음 설명서’가 필요할 것 같다”며 “여성 비하도 모자라 이제는 선거법 위반자 타이틀까지 거머쥔 탁 행정관에게 묻겠다. ‘스스로’ 청와대를 떠날 생각은 없는가?”라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