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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에게 듣는다. ② 보령시 이끌어가는 김동일 시장

지자체장에게 듣는다② 보령시 김동일 시장

곽경근 기자입력 : 2018.11.06 06:00:00 | 수정 : 2018.11.06 11:02:49

김동일 보령시장은 대천 초·중·고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전형적인 보령 토박이다. 보령시에서 총무국장을 역임하고 민선6기 7대 보령시장에 당선 후 지난 6월 재임에 성공, 8대 보령시장에 취임했다.

쿠키뉴스에서는 지자체 시행 23년 민선 7기를 맞아 지방분권을 통한 지역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지자체장의 이야기를 듣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지역과의 소통을 통해 풀뿌리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도농상생의 기틀을 잡아가기 위한 노력입니다. 이 코너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되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길이 넓게 열리기를 바랍니다. 강진군에 이어 두 번째로 산자수명하고 살기 좋은 고장이라 해서 만세지보령(萬世之保寧)으로 불리는 보령시를 이끌어가는 김동일 시장을 지난 달 22일 시장실에서 만났다.

“보령시는 충청남도 최서단인 외연도와 황도까지의 바다를 포함하면 충청남도의 내륙 넓이에 버금가는 광활한 지역이다. 산과 들, 계곡 그리고 드넓은 서해가 그림같이 드리워져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고, 성주사지와 충청수영성 등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는 ‘관광과 문화·역사’가 함께하는 도시”라며 김시장은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바다 먹거리의 으뜸은 보령이라는 김동일 보령시장-

꽃게, 해삼, 전복, 키조개, 주꾸미, 도다리, , ... 미식가들의 구미를 당기는 싱싱한 해산물이 보령 앞바다에서 나옵니다.” 기자가 보령시장의 방에 들어서자 당당한 체구의 김 시장은 보령 음식 자랑부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바닷가 최고의 입맛을 맞춰주는 것이 보령 음식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식가들이 군산으로 전주로 맛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분들이 보령으로 와서 보령 음식에 찬사를 보냅니다.” 음식하면 호남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동일 시장은 손사레를 친다. “지방마다 음식의 특색이 있지요. 하지만 오염되지 않은 청정 보령 앞바다와 갯벌에서는 생산되는 각종 해산물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맛과 영양에서 으뜸이라며 보령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은 별도의 숙성이나 조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생물자체로도 맛과 식감이 월등하다고 전한다.  그동안 보령 앞바다에서 나오는 보물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다.

보령시는 지난 2일에서 4일까지 ‘세계와 함께하는 보령 김축제’를 개최했다. 김 시장이 초청 인사와 함께 김밥말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관광 인프라를 자랑하는 보령-

보령에는 여름철에만 1,0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대천해수욕장, 대한민국 축제 중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보령머드축제, 90여개의 유무인도를 찾아 떠나는 섬 관광, 서해안의 등대라 불리는 오서산, 전국 패러글라이딩 마니아들의 아지트인 옥마산 활공장, 낚시꾼들의 필수코스 오천항, 지하 수백 미터 탄광 갱도에서 불어오는 오싹한 바람으로 여름철 필수 방문 코스인 청라 냉풍욕장 등이 있다. 또 카톨릭 신자들의 순교지인 갈매못성지, 천년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성주사지, 조선시대 서해 해군사령부 충청수영성과 천하절경영보정등산과 바다 그리고 내륙 곳곳에 문화와 역사, 관광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이다. 알려진 것만큼이나 볼거리가 풍성한 보령의 관광을 김동일 시장에게 물었다.

오천, 대천, 무창포 해수욕장과 포구 뿐 아니라 보령시 전체가 관광지입니다. 주말이면 보령 앞바다에 500~700대의 낚싯배가 뜹니다. 바다낚시를 위해 보령을 찾는 분들로 주차장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전국 최고의 관광 인프라가 갖춰진 곳이 보령입니다. 500여 개소의 대학과 기업의 연수원, 호텔, 민박 등에 하루 3만 명이상 숙박할 수 있고 음식점도 1,800여 업소가 성업 중 입니다. 먹고 자는 문제뿐 아니라 짚트랙, 스카이바이크 등 즐길 거리도 완비되어 있습니다. ·여름·가을·겨울 언제든지 오십시오. 10만 보령시민 모두는 여러분을 친절하게 모실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오셔서 행복하게 즐겁게 지내시기만 하면 됩니다.”라며 김 시장은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추진하는 2022년 머드엑스포를 계기로 보령은 환황해권시대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김 시장은 7대 민선 보령시장에 취임 한 5년 전 부터 늘 가슴에 명찰을 달고 다닌다. 김 시장은 퇴임 후에도 자신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는 시장이 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얼굴에는 미소가, 가슴에는 친절이 베어나는 보령-

충청도 양반은 예의 느릿느릿하고 무뚝뚝함을 대변한다. TV개그 프로에서 조차 끝말을 길게 늘인 냅도유~”정도로 회자된다. 그 역시 젊어서는 믿음직스럽지만 말 수 적은 충청도 사나이였다. 하지만 이제 보령은 관광도시이다. 그래서 시민들의 깊은 속마음도 중요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친절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보령의 공직자 들은 시민을 섬기겠다는 의지가 확고히 서 있다. 보령이 관광으로 살아나려면 공직자 뿐 아니라 시민들도 시민의식 즉 주인의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얼굴에는 아름다운 미소가 흐르고 가슴에는 따뜻한 친절이 베어나는 미소, 친절, 청결 운동을 시민운동으로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주변 환경은 물론 사람 마음까지도 깨끗한 보령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충청도가 우직하지만 살가운 면이 좀 부족하지요. 충청도 사람들도 이제는 속정을 겉으로 드러낼 줄 알아야 합니다. 식당이나 관광지에서 음식 맛이나 아름다운 풍경보다 더 중요한 것이 친절입니다. 친절한 도시 보령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앞장섰습니다. 시민강사들이 나서서 관광객을 맞는 요식업소는 물론 직장이나 단체 모임에서 열심히 친절교육을 실시 중입니다. 시민들이 친절운동을 주도하면서 따뜻한 정과 미소가 넘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단다.

보령시청 방문 중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모든 공무원들이 가슴에 명찰을 달고 근무를 하고 있었다. 김 시장의 특별 지시사항이다. “보령시 공직자들은 모두 명찰을 달고 다닙니다. 이름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입니다. 공무원들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이름표를 달면 자연히 옷깃을 여미고 흐트러짐이 생길 수 없습니다. 또한 책임감을 갖고 시민의 편에서 공명정대하게 업무를 처리하게 됩니다. 저는 청사 밖에 나갈 때는 물론이고 외국 출장 때도 답니다. 명찰은 제 공직 생활의 필수품입니다.” 김 시장은 5년 째 명찰을 달고 다닌다고 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사진 가운데)이 지난해 보령머드축제 개막식에서 머드버킷 체험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우뚝 선 ‘보령머드축제’는 2006~2007년 문화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2008~2010년 대한민국 대표축제, 2011년부터는 4년 연속 대한민국 명예 대표축제, 2015년 글로벌육성축제, 2018년 대한민국축제 명예의 전당상 및 빅데이터 축제 지식관리 부문 최우수상 등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서해와 갯벌은 우리의 보물창고-

보령시 공무원은 불쌍합니다. 여름이 시작할 때 해수욕장 개장하고 바로 머드축제 준비해서 운영하고 일 년에 축제 21개를 운영합니다. 휴가도 제대로 못갑니다. 그러면서도 주민의 생각이 무엇인가 항상 고민합니다.”김 시장은 행정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먹고 사는 것이라 강조한다. 사람이 모여서 터 잡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이다. 보령에서 태어 난 사람이 보령에서 교육 받고 보령에서 자리 잡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주(定住)여건을 개선하고 바다에 연접한 지역 특화 개발을 통해 살기 좋은 보령을 가꾸어 나가겠습니다.“환항해권시대라는 말을 2007년부터 제가 처음 사용했습니다. 서해바다는 우리의 보물 창고입니다. 바다에서 나오는 수산물들이 지역 경제를 이끌고 갑니다. 바다가 흥하지 않으면 경제가 어려워집니다. ‘보령머드4차 산업화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6차 산업으로 발돋움합니다. 서해안은 세계 5대 갯벌에 속합니다. 보령머드는 질적으로 양적으로 전 세계 어떤 머드보다 우수합니다. 보령머드를 통해 보령은 세계로 나아갈 것입니다.”

김 시장은 문화예술, 체육, 여성, 어린이, 어르신 배려를 시정의 역점으로 삼아 건강하고 살고 싶은 ‘정주도시’ 보령을 만들겠다고 말한다.

또한 보령은 머지않아 스포츠 도시가 될 것이다. 보령에서는 각종 스포츠 대회가 지난해 31번이나 개최했다. 그 가운데 전국대회가 20개에 이른다. 더 이상 철지난 바닷가라는 말은 없다. 겨울바다는 새로운 관광 상품이다. 한겨울에 겨울바다와 함께하는 불꽃축제인 겨울바다 사랑축제를 한다. 머드축제장에 스케이트장 만들어 겨울바다를 보며 스케이트 타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이 역시 아이디어 맨 김 시장의 작품이다. 바다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가족이 함께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김 시장은 보령이 이룩한 성과는 927명 공무원과 106천 보령시민들의 노력의 댓가라고 모든 공을 후배 공직자들과 시민들에게 돌린다. 그는정직을 신조로 삼고 공직생활을 해왔고 지금도정직이 모토이다. 후배 공직자들에게 강조하는 것도 정직이다. “정직하게 행동하면 먼저 시민이 알아본다, 시민이 함께하면 모든 행정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민과 공직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보령 살기 좋은 보령을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다.

보령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김 시장은 무엇보다도 인사에 공정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공무원들이 그를 신뢰하고 따르는 것”이라고 김 시장을 평했다.

-고령화 시대 마을 공동체 회복-

보령시는 주거복지 및 삶의 질 향상, 도시 활력 회복, 일자리 창출, 사회통합을 위해 대천12동 원도심에 국비 150억 원 등 모두 250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마을 공동체 회복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국비 41억 원 확보했다. 지난 5년간 24개 사업에 국비 307억 원을 확보해 지방재정의 부담을 낮추며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노력했다.

앞으로는 가족과 연인, 시민들이 맘 놓고 안락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민 힐링 도시 공원을 조성하고, 인근에 누구나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립 도서관과 여성, 아이를 위한 여성·어린이회관을 건립할 것입니다.” 아울러, “보령화력 5km 이내 지역만 혜택을 받던 전기요금을 보령시 모든 세대와 입주기업체로 확대 지원하는 한편, 장애인 종합 복지타운 건립으로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사회참여 확대를 통해 보령시민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행복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또한 시민의 안전과 건강보다 귀중한 건 없습니다. 미세먼지 30% 저감 대책을 추진하면서, 응급실에 전문 의료진을 배치하고, 닥터헬기를 적극 운영하여 응급 의료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영유아와 산모의 건강증진을 위해 전문 소아과를 확충하고, 산후 조리 비용을 지원하고, 범죄로부터 어린이, 여성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시와 경찰서, 소방서가 함께 통합안전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 나갈 것임을 말했다.

보령시는 지난 1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63회 세계축제협회 총회에서 2018년 세계축제도시로 선정, 김동일 보령시장이 공식깃발과 인증패를 받았다.

-2018년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된 보령시-

보령시는 지난 101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63회 세계축제협회 총회에서 2018년 세계축제도시로 선정, 김동일 보령시장이 공식깃발과 인증패를 받았다.

머드축제를 통해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역할을 톡톡히 해낸 결과이다.

또한 보령머드축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2022716일부터 815일까지 한 달간 대천해수욕장 특별계획구역과 머드광장 일원에서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라는 주제로 열리며, 해양머드, 해양치유, 해양레저, 해양관광 분야의 전시, 체험, 상담, 미팅, 국제학술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로 운영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소통과 화합, 정직과 공정’을 철학으로 시민과 지역사회 모두가 건강한 ‘보령 행복 공동체’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산도 해양관광 웰니스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8년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오천면 원산도리 일원 9667482023년까지 총사업비 7376억 원을 투자해 휴양콘도미니엄, 물놀이 공원(워터파크), 해안유원지(마리나), 자동차 야영장(오토캠핑장) 등을 포함한 복합해양관광리조트가 들어서게 된다.

 그동안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이후 뚜렷한 SOC 개발이 없었지만, 전국을 잇는 국도 36, 40, 77호 확포장과 평택-부여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땅 길이 열리고, 장항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철길이 열리며, 보령신항과 인근 서산전투비행장 민항기 취항으로 바닷길과 하늘길 모두 5년 이내에 열려 명실상부 서해안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김시장은 자신있게 보령의 비전을 제시했다.

취재 마무리에 시장실 창 넘어 건설 중인 명천택지개발지구를 소개하는 그의 넓은 어깨가 10만 보령시민을 넉넉히 품을 만큼 듬직해 보였다. (사진=왕고섶 사진가 ·보령시 제공)

보령=곽경근 선임기자 kkkwak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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