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들이 들려주는 진짜 대구 이야기”

입력 2018-11-05 17: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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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들이 들려주는 진짜 대구 이야기”
대구여성가족재단은 오는 9일 대회의실에서 2018 젠더콘서트 ‘대구 할매들의 진짜 대구 이야기’를 진행한다.

젠더콘서트는 여성·가족 정책에 더 쉽게 접근하기 위해 콘서트 형식의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자리로, 젠더 거버넌스 구축과 함께 새로운 정책 소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대구여성가족재단 젠더콘서트의 주제는 ‘대구 할매들의 진짜 대구 이야기’다.

이번 행사는 대구여성가족재단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펴온 대구 여성들의 생애를 구술로 정리한 책 ‘대구여성생애구술사’ 5권 발간을 기념해 열린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은 2014년부터 ‘섬유’, ‘시장’, ‘의료’, ‘예술’을 주제로 매년 책을 발간했으며 올해는 ‘패션·미용’을 주제로 생애 구술사를 펼 예정이다.

이번 젠더콘서트에서는 대구여성생애구술사의 주인공을 무대로 올려 이야기를 듣는다. 

이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주인공은 김상태(80·전 면방직 기술자), 정동옥(82·전 파독간호사), 권명화(84·대구 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춤 보유자), 정원심(72·미용사) 4명의 대구 할머니다.

이들은 각기 살아온 이야기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대구여성가족재단 정일선 대표는 “젠더콘서트는 여성과 여성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면서 “올해는 대구여성생애구술사의 주인공들을 모시고 듣기 힘든 옛 대구의 모습을 여성들의 시각에서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황인모 사진작가의 대구여성생애구술사 사진 촬영 에피소드와 뒷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와 김명환트리오의 축하 공연도 마련돼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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