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드디어 오픈…7년을 준비한 결과물은?

기사승인 2018-11-07 14:14:04
- + 인쇄

‘로스트아크’ 드디어 오픈…7년을 준비한 결과물은?

스마일게이트 트라이포드 스튜디오가 7년여 동안 준비한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가 7일 오후 2시 마침내 OBT(공개 시범 테스트) 서비스로 모습을 드러냈다.

로스트아크는 2014년 게임쇼 ‘지스타’에서 처음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 후 뛰어난 연출력 등에 힘입어 게이머들 사이에서 ‘국산 게임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거창한 수식어까지 받았다.

이후 올해까지 총 3차례 CBT(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거치며 로스트아크는 기본적인 캐릭터 육성, 전투부터 레이드(토벌), PvP(이용자 대전), 항해 등 생활형 콘텐츠까지 다양한 요소를 선보였고 이를 최종 점검해 이번 OBT 서비스에 돌입했다.

지난 5일까지 사전예약과 함께 ‘루페온’, ‘이그하람’, ‘기에나’, ‘시리우스’ 서버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으며 이용자가 몰리면서 지난달 말 전 서버 수용 인원 1차 상향에 이어 ‘크라테르’, ‘프로키온’, 2개 서버를 증설, 지난 4일 2차 전체 수용 인원 상향이 이뤄졌다.

지난달 29일 개발진은 홈페이지 ‘골드리버의 편지’를 통해 “처음엔 그냥 재미있는 RPG가 만들고 싶었다”며 ‘For All RPG Fans(모든 역할수행게임 팬들에게)’라는 멘트를 소개했다. 함께 공개한 OBT 트레일러 영상에는 게임의 요소들을 다시 담았다.

로스트아크는 기본적으로 다수의 적을 한꺼번에 상대하는 전투가 특징인 핵 앤 슬래시 스타일 RPG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시리즈가 대표적인 작품이다. 여기에 로스트아크는 대규모 인원의 협동‧경쟁이 가능한 MMORPG 장르와 각종 생활형 등 부가 콘텐츠를 더했다.

‘전사’, ‘무도가’, ‘헌터’, ‘마법사’ 4개의 기본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하며 각각 다른 배경과 분위기에서 프롤로그가 진행, 전직 후 ‘아크라시아’ 대륙의 공통된 메인 스토리라인을 만나게 된다. 전직을 통해 기본 클래스별 각 2개의 세부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캐릭터는 차별화 된 ‘아이덴티티 스킬’을 활용해 각기 다른 방식의 전투 운용이 가능하고 가장 강력한 ‘각성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스킬을 여러 상황에 맞게 변화시킬 수 있는 ‘트라이포드 시스템’도 특징이다.

각종 던전과 필드 보스 레이드 등 기본적인 RPG 콘텐츠는 각 지역 최강의 보스를 공략하는 ‘가디언 토벌’부터 ‘에픽 레이드’, ‘카오스 던전’, ‘시련의 회랑’, ‘타워 오브 쉐도우’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며 각 콘텐츠는 비교적 분명한 차별성을 나타낸다.

여기에 게임의 장기적인 이용을 유도할 수 있는 부가 콘텐츠가 더해졌다. 대표적으로 배를 타고 광활한 바다를 돌아다니며 각종 섬을 탐험하고 보상을 얻는 등이 가능한 ‘항해’ 시스템을 지원한다. 자신의 섬에 ‘영지’를 꾸려 ‘친밀도’가 높은 NPC를 고용하고 건물을 짓는 등 최근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도 갖췄다.

또한 채집, 채광, 낚시, 벌목 등 생활 콘텐츠와 수집형 RPG와 유사한 ‘카드배틀’부터 ‘로그라이크’ 등 여러 형태의 미니게임으로 소소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도록 구성됐다.

스마일게이트는 3차례의 CBT를 거치며 수렴한 이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OBT 서비스부터 로스트아크의 다양한 부분을 보강했다. 플레이 흐름, 콘텐츠 밸런스, 그래픽 개선 등이다.

먼저 기존에 게임 진행이 느리다는 지적을 기반으로 각 마을 내에서 이동수단을 탑승할 수 있도록 하고 이동속도 등을 조정해 지루함을 덜어내고자 했다.

트라이포드 시스템은 기획 의도 대비 떨어지던 활용성을 개선했으며 각 캐릭터 간 밸런스도 조정했다. 특히 PvP는 별도의 설정이 적용되도록 분리해 독립된 콘텐츠로 밸런스를 잡았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육성‧생활 콘텐츠 간 아이템 수급 성장 속도 밸런스 조정과 장비 아이템 시스템, NPC 호감도 시스템 등이 개편됐으며 항해 시스템도 배나 선원 운용이 보다 합리적으로 변경됐다.

또 처음 트레일러 공개 당시 호평을 받았던 그래픽도 수년의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광원 효과 등을 개선해 더 나은 시각 효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향후 로스트아크에 단행본 책자 발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완결성 있는 시나리오별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지속적인 그래픽‧시스템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OBT 개시와 함께 각종 이벤트도 진행된다.

‘실리안의 매일 출석 체크’를 통해 다음달 5일까지 접속 일수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고 ‘실리안의 보급품 교환소’ 이벤트를 통해서는 획득한 ‘실리안의 증표’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실리안과 왕의 기사’에 참여하면 달성 임무에 따라 추첨을 통해 보상이 지급된다.

가맹 PC방 프리미엄 혜택으로 다음달 5일까지 누적 접속시간에 따른 보상도 받을 수 있으며 같은 기간 SNS 등 외부 커뮤니티, 공식 홈페이지 UCC 게시판 등에 후기를 등록하고 이벤트 페이지에 URL을 공유해도 추첨을 통한 경품이 제공된다.

각 이벤트 당첨자 발표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추후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