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서비스 첫날 과금 논란…"판단은 더 지켜봐야"

기사승인 2018-11-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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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스트아크 인게임 상점 캡처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가 오픈 첫날부터 과금 콘텐츠로 논란을 빚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7일 오후 2시 OBT(공개 시범 테스트)가 시작됐다. 사실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공개된 유료 아이템 과금 체계를 두고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선보인 '런칭 기념 한정 패키지'에는 '아바타' 스킨, 탑승물, '크리스탈', 카드, 배틀 아이템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게임 내 항해 콘텐츠와 관련된 버프를 제공하는 패키지, 재화를 구매할 수 있는 크리스탈 패키지 등이 준비됐다. 과금 마일리지를 모아 구입할 수 있는 탑승물도 있다.

특히 아바타 아이템에는 게임 내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캐릭터 능력치 향상 기능이 달려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OBT 첫날부터 너무 과금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 "과금의 선을 지킨다면서 거짓말이였나" 등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쇼케이스 행사에서 과금과 관련된 질의에 "선을 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과금 콘텐츠인 아바타는 게임 내 재화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으며 능력치도 '매력' 수치의 유무를 제외하면 유료와 제작 아이템의 성능은 같다. 매력 능력치는 게임 내 서브 퀘스트를 위한 수치로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다. 

유료 탑승물 또한 무료로 획득 가능한 아이템과 외관이 다를뿐 이동 속도 등 성능 차이는 게임에 크게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되는 상품으로는 '에포나 의뢰 즉시 사용권'도 있다. 게임 내 일일 퀘스트를 즉시 끝낼 수 있는 아이템으로 플레이 시간을 돈으로 사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산다. 하지만 일일 퀘스트는 최대 레벨(50)을 달성해야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인 만큼 판단은 어렵다. 

한 이용자는 "로스트아크도 모바일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분유료화 과금 체계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많은 부분유료화 게임들이 실제 플레이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아 좀 더 지켜보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이날 오후 2시 서비스 시작 이후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게임 서버 접속 오류 등 문제가 발생해 신설 서버 '알데바란'이 추가됐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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