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언 지갑’ 백화점‧대형마트 대형세일 돌입…겨울민심 잡아라

식품‧의류‧잡화, 가전‧명품까지…11월 쇼핑 ‘특수’ 분위기 계속

기사승인 2018-11-14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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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연말을 맞아 본격적인 세일에 돌입하며 겨울민심 잡기에 나섰다. 식품, 의류, 잡화, 리빙 등 최대 80%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경기 침체에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지갑에 초점을 둔 것이다. 아울러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등 11월 쇼핑 ‘특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심리도 엿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내달 2일까지 겨울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총 88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24만개 상품을 내놓는다. 특히 '블랙 라벨 상품전'에선 협력사와 공동 기획한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80% 저렴하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밀레 안젤로 벤치파카', '블랙야크 L메테오 벤치파카', '네파키즈 스웨터' 등이 꼽힌다. 

아울러 '1+1' 상품을 선보이는 '블랙 패키지' 상품전도 진행한다. 테팔의 '조리도구 5종 세트 + 인덕션 겸용 30㎝ 웍'과 우드윅의 '캔들+디퓨저' 세트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롯데백화점 김대수 마케팅부문장은 "본격적인 연말을 맞아 겨울 의류 및 선물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양한 행사를 선보여 고객들이 풍성하고 즐거운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오는 16일부터 내달 2일까지 15개 점포에서 ‘겨울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의류·잡화·리빙·아동 등 전 상품군에서 총 80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패딩과 코트 등 겨울옷 물량을 작년보다 최대 20% 이상 늘렸다. 할인율은 10∼50% 수준이다. 

특히 '블랙위크엔드' 행사를 통해 현대백화점카드로 20만원 이상 구입 시 구매 금액대별 7.5%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앤디앤뎁·노스페이스·시슬리 등 300여 개 브랜드가 대상이다. 또한 가을·겨울 시즌오프 행사를 열어 남녀 수입 의류, 컨템포러리 패션, 잡화 등을 10∼50% 할인한다. 에트로, 마이클 코어스, 질샌더 등 200여 개의 해외 패션 브랜드가 포함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총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해외 유명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를 한다.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등 주요 점포가 나선다. 15일부터 에트로, 마이클 코어스, 코치, 에스까다등 명품 잡화와 해외 의류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행사를 시작한다. 24일부터는 분더샵 여성·남성, 마이분, 슈컬렉션 등에서 의류와 잡화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신세계몰에선 '명품 갈라쇼'를 진행한다. 명품 구매 시 온라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S머니를 구매금액의 최대 20%까지 추가 적립할 수 있다. 19일부터 명품 잡화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참여한다. 바비 브라운, 록시땅,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명품 화장품과 구찌, 버버리, 몽블랑, 코치, 론진 등 유명 브랜드가 대상이다. 

AK플라자 역시 1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전 지점에서 ‘윈터 세일’에 돌입한다. 겨울시즌 상품을 기본 10~30%까지 할인하고, 이월상품 및 특가 기획전을 통해 해외명품, 캐주얼, 등 패션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특히 해외 직구족의 눈길을 돌리기 위한 ‘AK 블랙 프라이스’ 한정 세일 상품도 선보인다.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에서는 ‘다이슨 청소기’와 ‘애플 에어팟’, ‘노스페이스 다운점퍼’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아울러 카드 구입 금액 대에 따라 상품권도 지급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또한 주로 먹을거리를 겨냥해 겨울철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섰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내달 2일까지 진행하는 ‘트레이더스 블랙위크’ 행사를 연다. 신선, 가공, 패션, 가전까지 인기상품 30품목을 엄선해 3주간 총 90품목을 파격가로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S-포인트회원 및 삼성카드 이용 고객 대상으로 진행되는 할인 이벤트다. 

신세계 포인트 회원에게는 호주산 꽃갈비살흘 기존 3만원대의 가격에서 5000원 할인하고, 젤리스트로우는 3000원 할인한다. 삼성과 LG 의류 건조기는 전 품목 5% 할인, 남‧여성 브랜드 경량점퍼는 1만원 할인 판매한다. 

더불어 삼성카드 특별 할인 상품으로 양념 소불고기와 제주산 프리미엄 활 광어회를 각 5000원 할인한다. 최근 가격이 오름세인 쌀 20kg 대용량 제품도 2500원 할인해 1인 2포 한정 판매한다. 아울러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전 품목도 삼성카드 할인 품목으로 5% 할인한다. 삼성전자 공기청정기도 공기청정기 대표 상품으로 10만원 할인 판매한다.

‘꽁꽁언 지갑’ 백화점‧대형마트 대형세일 돌입…겨울민심 잡아라또한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방한 용품 대전도 진행한다. 오는 18일까지 14개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침구, 수예, 카페트 등 겨울 침구 전 품목과 전기요, 히터를 릴레이 할인한다. 2개 구매 고객에게는 5%, 3개 구매 고객에게는 10%를 할인 판매한다. 

트레이더스 상품 담당 이형철 상무는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의 특색을 살려 가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며 “연중 최대규모의 개점 8주년 행사를 시작으로 블랙위크에 트레이더스만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동원해 11월 소비 훈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15일부터 ‘롯데 블랙 페스타’를 시작으로 겨울민심 잡기에 나섰다. 신선식품,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대표 품목으로 ‘금산 햇인삼’, ‘활(活) 랍스터’가 꼽힌다. 또한 미국산 소고기 전 품목을 엘포인트 회원에게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롯데슈퍼는 신선식품을 포함한 생필품 60종을 할인 판매하는 ‘블랙라벨전’을 진행한다. 대표 품목으로 ‘LA갈비’를 롯데카드 결제 시 1790원에, 아울러 ‘한돈 브랜드 돈삼겹살’, ‘고당도 제주밀감 3kg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하이마트 역시 김치냉장고 수요가 가장 많은 11월을 맞아 김치냉장고, IH압력밥솥 등 인기 가전을 최대 40% 할인해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LG전자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약 20% 할인된 가격에 한정 수량 판매한다. 아울러 ‘쿠첸 IH압력밥솥’을 35% 가량 할인해 준비했다.

롯데그룹 유통사업부문 이원준 부회장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에 맞서 작년보다 규모를 2배 정도 확대해 약 1조원 물량을 준비했다”며, “침체된 국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내수 경기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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