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나침반] 지나치게 차가운 손·발, ‘갑상선 기능저하증’ 주의

기사승인 2018-12-04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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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나침반] 지나치게 차가운 손·발, ‘갑상선 기능저하증’ 주의글·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정호연 교수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몸에서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체온이 떨어지면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어 호르몬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 상태를 의심해볼 수 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48만8606명 중 41만3474명이 여성 환자로 남성 환자에 비해 5.5배 이상 많았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신진대사가 저하되면서 의욕이 떨어지고 추위를 많이 타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 질환이 의심되면 정확한 호르몬 수준을 측정하고 질병에 대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의심 증상

▲쉽게 피로해지고 나른해 매사에 의욕이 떨어진다.

▲추위를 많이 탄다.

▲식욕이 떨어지지만, 체중은 오히려 증가한다.

▲피부와 머리카락이 거칠어지며 건조해진다.

▲맥박이 느려지고 위장관 운동이 저하되어 변비 증상이 생긴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월경 과다와 같은 생리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우울감이나 기억력 감퇴가 온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는 주로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 체내의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준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방치하면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 합병증뿐만 아니라 여성의 경우, 불임과 태아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치료 중요하다. 일상에서는 요오드가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김, 미역, 다시마 등의 요오드가 함유된 해조류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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