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재환 부대변인은 10일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과 관련해 택시업계의 반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소속 기사 한 분이 분신을 시도해 결국 사망했다. 먼저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 2013년 국내에 카풀 중개서비스가 등장한 이후, 국토교통부는 카풀 정책의 문제점 지적에 대한 변명을 제외하면 5년 동안 공유승차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정부 뿐 아니라 거대 양당도 카풀 앱 도입에 대해 침묵으로 책임을 방기하거나 택시업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로 인해 택시업계 종사자들과 그 가족들은 하루하루 불안에 떨었고 이들의 호소는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업계의 반발로 비춰지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문재인 정부는 1년의 시간동안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고 결국 오늘 사건과 같은 참극을 초래했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출퇴근 시간과 같은 모호한 부분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카풀 앱 제도가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평가 등을 실시해 관련 대책을 즉각 마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