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트숲, 끝없는 감동”

입력 2019-01-23 1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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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은 23일 국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획사업 통칭 브랜드 ‘아트숲’을 제시하며 ‘새로운 아트숲, 끝없는 감동’을 슬로건으로 2019시즌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아트숲’은 2016년부터 소리의전당을 운영하기 시작한 학교법인 우석학원(이사장 서창훈)이 개발한 브랜드로 공연과 전시, 교육 등 분야별로 사업을 섹션화해 장기적으로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올해 소리의전당은 ▲브랜드 기획 프로그램 정착 ▲자체수입 증가로 성장경영 ▲투명하고 건전한 재정관리 ▲지역문화예술 선도와 진흥 ▲서비스 개선을 통한 고객만족 이라는 5대 운영과제를 바탕으로 ‘2019 아트숲 6대 실천전략’을 세워 70여건의 기획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아트숲 가치를 ‘예술, 대중, 지역’ 등으로 표현하고 이 같은 3가지 가치와 운영방향에 따라 신규 섹션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아트숲을 구상 중이다.  

올해 아트숲 6대 실천전략으로 △아트숲의 직관적이고 능동적인 프로그램 시스템 구축 △지역예술인과 공감대 형성, 지역협력사업 모델마련 △제작개발지원사업 및 우수기획프로그램 등 공모사업 확보 △지역미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작가 교류와 시즌 전시 △1070 유아에서 노년까지 행복에너지 예술교육 프로그램 구성 △2020 소리전당 개관 20년 기념을 위한 특별기획 프로그램 준비 등을 제시했다.

아트숲의 직관적이고 능동적인 프로그램 시스템 구축을 위해 사업시기를 상·하반기로 나눈 사업 발표를 통해 아트숲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켰다. 사업의 주기성을 확보하고 섹션별 패키지 티켓을 강화해 관객들이 다양한 정보를 미리 접하고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공연분야는 예술성에 초점을 둔 ‘거장전’과 대중성을 중심으로 한 ‘스테이지원더’, 시리즈로 연계한 ‘기획자의 눈-클래식 시리즈, 연극 시리즈’, 온 가족이 관람 가능한 ‘가족누리’ 등의 섹션을 구분한다.

올해 해외 아티스트 초청 공연은 1월 ‘빈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8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호두까기 인형’에 이어 12월 ‘유키구라모토와 친구들’로 이어진다.

관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뮤지컬은 3월 옥주현, 김준수가 출연하는 ‘엘리자벳’과 8월 스릴러 장르의 대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등이 공연된다.

가족 공연으로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2월), ‘월드스타 뽀로로’(4월) 등과 전북도립국악원과 함께 공동 제작하는 가족무용극 ‘미스콩’(6월)을 선보인다. 

소리의전당은 올해 ‘지역성’을 강조하고 변화를 시도하는 만큼 지역예술인들과의 다양한 협력 사업을 마련한다. ‘소리연리지’라는 신규 섹션을 개발해 지역예술인들과 협업 무대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슈퍼히어로’(8~9월)는 여름밤 전시장 옥상에서 이뤄지는 콘서트로 올해는 지역 뮤지션들을 초청해 함께한다. 기획전시 중 중견작가전, 청년작가전 등과 시기를 같이해 전시 관람객들에게 어울릴만한 지역 뮤지션들을 소개하고 전시 관람 후 공연 관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지역의 젊은 국악인을 조명하는 ‘젊은국악SORI’(10월)와 낮 시간을 활용한 작은 음악회 ‘정오의 햇살’(4~11월), 13개 시·군 대상 문화나눔 ‘찾아가는 예술극장’(4~11월), ‘버스킹 데이’ 등에 지역 예술인들이 출연한다.

전북연극협회 ‘전북연극제’를 비롯 전북문화관광재단 무대제작지원사업 ‘전북공연예술페스타’, 전북교육청 ‘전북학교예술교육페스티벌’, ‘전주세계소리축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등 지역의 굵직한 페스티벌에도 적극 협업할 계획이다. 

소리의전당은 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호남제주지회를 대표하는 기관으로 중앙기관의 다양한 지원 사업에 응모해 제작공연지원과 우수공연의 지역 유치에 나선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소리킥’의 시즌2를 기획해 전북만의 특색 있는 공연을 창작한다. 7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아트스테이지소리’(3~5월/9~11월)는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아티스트들을 섭외해 높아진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춘다. 하반기에는 한문연에서 지원하는 우수기획공연을 통해 3년째 이어져 온 ‘연극시리즈’(10~12월)를 진행한다.    

전시분야는 예술성을 바탕으로 지역 미술을 대표하는 청년작가, 중견작가, 원로작가 등을 초청해 지역 미술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킬 예정이며 공모사업의 지원 결과가 발표되는 데로 지역작가를 선정한다.
 
여름방학 체험전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키텍처 브릭 관람,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공간 등 전시와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브릭포키즈’(6~8월)를 준비했다.   

“새로운 아트숲, 끝없는 감동”교육분야는 유아, 초등학생, 청소년, 노인 등 계층별 맞춤형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예술교육 사업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공모사업으로 매년 다양한 사업들이 선정되고 있다.

3월 청소년 뮤지컬 제작 프로그램 ‘마리첼’과 학교 단위의 예술감상교육 ‘아트숲 탐험대’, 공동체 미술교육을 바탕으로 한 ‘예술놀이터 SORI’ 등의 교육대상자를 모집한다.

하반기에는 시니어 뮤지컬 프로그램 ‘응답하라! 청춘시대와 유아대상 국악 프로그램 ’얼쑤~소리랑 놀아보자‘, 어린이 음악창작 프로젝트 ’꼬마 작곡가‘ 등이 예정돼 있다.

소리의전당은 내년 2020년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수준 높은 예술로 가득 찬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미리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도내 관계자와 유관기관 등이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구성의 정통 클래식 공연과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대형 뮤지컬 초청, 개관 20년을 기념한 특별한 콘서트와 전시회, 야외에서 펼쳐지는 특별무대 등을 구상해 2020년에 펼친다.

지난 2일 취임한 서현석 대표는 “급변하는 문화예술 환경 속에 주도적, 능동적, 효율적으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며 지역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지역 문화예술 선도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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